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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전부 다 쓰고

애드센스에 들어가 광고를 달려고 하니

글이 다 날아가버려 다시 쓰는 중이다..ㅠ

 

 

 

3월 중순 쯤 봄이 되면서

날씨가 더워지려 하길래

두레의 털을 밀었다.

처음엔 클리퍼에 캡을 씌우고

9mm 정도로 밀었는데,

너무 애매한 길이이고,

털 안에 있는 먼지들도 잘 정리가 되지 않아

전부 밀었다.

 

깔끔하긴 한데, 두레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다음부터는 부분 미용으로만 할까 생각 중이다.

미용을 한 후 두레는

한동안 하루종일 캣타워에서 잠만 잤다.

그리고 울음 소리도 엄청 커졌었다.

풍성했던 털이 한 순간 사라졌으니

스트레스를 받을 만도 하다.

그렇게 별 일 없이 지내다가

최근 갑자기 다시 눈꼽이 끼기 시작했다.

눈꼽은 평소와는 다른 누런 색깔이었고

눈 주변의 살갗도 점점 넓어졌다.

3일 정도 두고 보다가, 계속 심해지길래

병원에 방문했다.

동물병원 안과에서

안압검사, 눈물량 검사, 형광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각막에 문제는 없는데,

봄철이라 꽃가루 같은 것에

알러지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게 아니라면 허피스나 칼리시 같은

바이러스성일 것인데, 그건 고양이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질환이라 완치를 바라는 건

어렵고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알러지를 치료해주는

알약 일주일치와 안약 한 통 그리고

인공눈물을 받아와서 일주일 정도 케어를 했다.

그리고 다 나았다.

아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또 발생할 것 같아

부단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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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두레 일기를 쓴다.

그 동안 많이 바쁘기도 했고,

생각보다 블로그 수익이 잘 나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나서

예전에 썼던 글을 읽는데

일기를 보는 기분 같고 재밌다.

그래서 그냥 수익 같은 거 고려하지 않고

나의 즐거움을 위해 다시 써보려고 한다.

여튼,

두레일기는 안검내번 수술을 했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두레는 눈알 안쪽으로

털이 말려 들어가는 안검내번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었다.

수술 이후 눈을 찡그리는 행동은

하지 않았는데, 수술을 위해 깎았던

눈 주변의 털이 자라면서 다시 안쪽으로

말려 들어갔다.

병원에 재방문하자

수술을 다시 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런 경우 수술비를 절반만 책정한다고 하셔서

다시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마취비용, 진료비용, 약값 등은 그대로고

수술 하는 비용만 절반이었다.

총 40만원 정도 나왔다.

이전에 수술했을 때는 55만원 정도.

재수술을 하고 난 다음에는

털이 다시는 말려 들어가지 않았다.

눈꼽이 많이 끼고 눈물도 많이 나오지만,

단두종인 페르시안의 고질적인 병이라고 해서

내가 자주 케어해주는 수밖에 없다.

이후로도 병원을 종종 가긴 하지만

안검내번으로 인한 방문은 아직 없다.

두레가 건강하게 지내줘서 다행이고 고맙다.

여기까지 온데에는 여자친구의 영향이 크다.

처음 내가 두레를 데려오기로 한 것도,

이렇게까지 책임을 지려 하는 의지를 가지게 된 것도

모두 여자친구의 영향이다.

나 혼자의 상황이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솔직한 심정으로,

두레를 데려오고 나서

너무 힘든 상황을 많이 겪으니

마음의 준비를 했음에도

버티기 힘든 순간이 있었다.

두레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고,

내 선택이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고민도 많았다.

앞으로 계속 키우기로 결심을 했으니

파양을 하는 일은 없겠지만,

그냥 그런 고민이 많았다.

여자친구에게 이 고민을 한번

털어놓은 적이 있었는데,

복잡한 이야기라서

따로 정리해서 포스팅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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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사료는 팬시피스트를 먹이고 있는데,

너무 저렴이를 먹이는 것 같아 내심 미안했다.

그래서 건식 사료로는 좀 좋은 걸 먹여볼까 하는데,

우리 두레는 식탐이 워낙 많아서 저번에 동물병원에서도

비만의 위험이 있다고 했었다. 뛰어다니는 걸 싫어하지는

않아서 다행이지만, 먹는 것에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결정한 웰츠캣 저지방 다이어트 사료. 고양이들에게

기호성이 매우 좋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도 과연 좋아할지..

쿠팡으로 시키니 전날 저녁에 시킨 것이 오늘 오후에 도착했다.

매번 느끼는 건데 로켓배송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주문 후 다음 날 발송, 그 다음날 배송 완료. 보통은 이런

프로세스로, 주문 날로부터 이틀이 걸린다. (당일배송 제외)

하지만 쿠팡은 저녁 시간대에 주문을 해도 그 다음날 오후까지

배송이 완료된다. 이렇게 빨리 배송해주시는 배송 사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나는 6kg 짜리를 시켰다. 웰츠캣 저지방 다이어트 사료는

2kg짜리보다 6kg 짜리를 사는 게 더 이득이기도 했고,

한 번 사면 오래 먹일 생각으로 넉넉하게 주문했다.

가격은 57,600원이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긴 하나

우리 두레가 좋아할 생각을 하니 아깝진 않았.. 아니

사실 내 주머니 사정에서 좀 출혈이 크긴 했다.

6kg 짜리인데 포장 크기는 거의 쌀포대 수준이다.

10kg짜리 쌀을 시키면 이 정도 크기였던 것 같은데..

웰츠캣 저지방 다이어트 사료는 타 사료에 비해

지방이 25퍼센트 정도 적게 들어 있다, 고 포장지에 써있다.

포장지의 크기는 A4용지와 비교했을 때 이 정도이다.

성분이나 여타 다른 부분들도 뒷면에 적혀 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고양이들이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고양이들이 좁은 집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은

뛰어 다니는 것과 먹는 것.. 그리고 바깥 구경.. 그 정도?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료"라는 건 나에게

정말 중요한 요소였다.  

급여량인데, 우리 두레는 4.5kg 이고 

저번에 다른 블로그에서 보고 계산해봤을 때

57그램 정도를 하루에 먹이면 된다.

기호성은.. 대박! 너무 잘 먹는다.

원래 먹이던 로얄 캐닌 유리너리 사료보다

두 배는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잘 먹는 모습,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다 먹고 방에 드러누워 있는 두레..

요즘은 두레랑 같이 지내는 게 내 일상이 되어 버렸다.

고양이 사진을 찍어 친구들과 공유하고,

인스타에 올리고, 혼자 동영상 찍은 것들을

돌려 보면서 좋아하기도 하고.. 내가 고양이를

키우게 될 줄도 몰랐을 뿐더러, 이렇게 좋아하게 될줄도 몰랐다.

내가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 기쁘고, 내 인생에

고양이가 생겼다는 사실도 행복하다.

형이 더 잘 할게. 열심히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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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구조된 지 2개월,

허피스인줄 알고 테라마이신만 주구장창

투여하다가 2차 병원 방문 후 

형광검사, 안압검사 등 실시.

검사 결과 안검내번으로 인한

각막 궤양과 유가조직 형성, 그리고

수포 발생.

 

수술 전 병원에서 찍은 두레.

컨디션이 그나마 나아진 상태여서

수술을 잘 진행할 수 있었다.

안과 전문의 선생님이시라 그런지

진단이 정확하고 해야 할 처치가

어떤 것인지 명확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수술 이후 겁이 많아지고 소심해진 두레.

며칠 있다가 돌아오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많이 아팠다. 넥카라를 푹신한 것으로

하지 말라고 하셨고, 플라스틱으로 된

저 불편한 것을 2주 동안이나 착용했다.

수술 때문에 오른쪽 눈 주변 털도 다 밀었다.

실밥도 꿰매져 있었는데, 마음이 아팠다.

수술이 다행히 잘 끝나서 너무나 다행이었다.

물론 내 통장은 텅장이 되어갔지만..ㅎ

그래도 이 아이의 눈이 완치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뻤다.

빨리 2주가 지나고 실밥을 풀고 

똘망똘망한 눈으로 날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히 들었다.

수술한 당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두레는 화장실에서 식빵을 구우며

한참을 나오지 않았다. 침대 밑으로도

들어가려 했으나 넥카라 때문에 되지 않았다.

미안한 마음만 가득한 하루였다.

수술 영수증.

돈도 돈이지만, 하루종일 밖에서

수술 결과를 기다리는 것도

긴장되고 피곤한 일이었다. 

수술이 실패로 끝났었다면

어떤 기분이었을지 상상하기도 싫다.

원래 표정이 어두운 편이긴 하지만

수술 후 며칠 간은 유난히 기운도 없고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았다. 놀아주려고

해도 장난감에 흥미를 잘 보이지도 않았다.

실밥 근처에 눈꼽이 껴서 굳은 경우가

종종 생기곤 했는데, 정말 난감했다. 내가

힘을 주어 눈꼽을 떼내다가 눈이 잘못되면

어쩌나 싶은 마음에 청결 관리를 하기가 어려웠다.

일주일 정도 지나자 장난감에 다시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넥카라를 착용하고도

적응을 한 건지 높은 곳도 잘 올라다니고,

뛰어 다니기도 잘 했다.

집사가 공부를 하고 있으면 꼭 옆에 와서

저렇게 앉아 있다가 간다. 너무 귀엽다.

사람을 너무 잘 따르고 좋아하는 성격이라

이 아이가 버려지고 나서 받았을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면 정말 속상하다.

밥 달라고 할 때가 제일 우렁차다.

입 주변에 까만 것들이 생기는데,

고양이 카페에 물어보니 사료를 먹고 난 후

묻은 가루가 뭉쳐서 생긴 것이라고 한다.

계속 두면 턱드름으로 번질 위험이 있으니

신경 써줘야 한다고 했다.

작은 동물병원만 다니다가

진료과가 나뉘어 있는 종합 동물병원에 다니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일단 각 과별

전문의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진찰 과정부터

상태를 진단하는 것까지 매우 명쾌하다.

물론 진료비는 훨~씬 많이 나오지만..ㅎ

두레는 나에게 입양이 된 이후

2주 간의 플라스틱 넥카라를 포함하여

총 2개월이 넘는 기간을 넥카라와 함께

생활했다. 그동안 그루밍도 제대로 못하고

스트레스 받았을 걸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 뿐이다.

형이 미안..

그래도 네 예쁜 눈이 다시 건강해져서 형은

정말 기쁘다 ㅎㅎ

(실밥 풀고 넥카라 뺀 사진은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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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피스가 한 달이 넘도록 낫지 않아

집사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하는 두레.

답답한 마음에 동물 종합병원에 갔다.

안과 진료를 예약하려는데, 2주를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당일 방문 진료는

절대 안된다고 한다. 2주를 기다려

수의사 선생님을 만났다. 

여러가지 검사를 했다.

안과에 관련해서 여러가지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1. 안구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문제 : 안검내번(안검내반)

2. 안검내번(안검내반)으로 인해 눈꺼풀에 있는 털이

눈을 지속적으로 찔러 자극함으로 인한 문제 : 각막 궤양

이렇게 두 가지인데, 1번을 수술을 통해 치료하고

이후에 눈이 나아지는 것을 봐서 허피스로 인한 안구 손상인지

추후에 살펴봐야 한다고 하셨다.

금액도 정말 많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나도 진료비 때문에

치과 진료를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그거 만큼 나온 것 같다. 이외에도

수술비나 병원 통원 과정에서의

택시비 등을 생각하면, 앞으로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 심하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파양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정말 그러고 싶진 않지만 

내가 돈이 없으니..

길에서 2년을 지내서 그런지

밖에 나와도 그리 풀이 죽진 않는다.

오히려 바깥에 나오고 싶어 하고,

호기심에 찬 눈을 하기도 한다. 

그래도 고양이 산책은 ㄴㄴ해..

한 편으로는 속이 시원하기도 하다.

두 달을 눈을 찡그리고 있던 상태라

어떻게든 고쳐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돈이 많이 깨질 것이라는 건 짐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상대로군..' 하고 말았지만,

(사실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당황했지만,)

아이를 고칠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더 크게 들었다.

두 달 동안 치료를 하면서 처치했던

방안들을 모두 말씀 드렸었다. 스테로이드 안약을

다른 병원에서 받아 썼는데 너무 악화되어 중단했고,

이후 테라마이신을 써서 거의 다 나았었는데

어느 순간 재발에서 더 심각한 상황이 되었다고 

말씀 드렸다.

안과 수의사 선생님께서는 정말 친절하셨다.

나름 공부도 많이 하고 갔던 터라 말씀하시는 것을

잘 이해했고,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있냐는 말을 들었다.

처음이라고 하니까 놀라셔서, 지인(여자친구)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했더니 아- 하셨다. 여튼, 

효과를 봤었던 테라마이신을 일주일 동안 다시 투여하고

중간중간 인공눈물을 넣어 주는 식으로 해서

최대한 수술을 하기 용이한 상황을 만드는 방안으로 

처방을 해주셨다.

일주일동안 그런 방식으로 열심히

홈케어를 했다. 눈을 찌르는 눈꺼풀의

털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확실히 

눈의 붓기는 많이 빠졌다.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레는 활발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한 편이다. 여자친구에게 처음 다가왔을 때도,

죽기 직전인 상태에서 마지막 구원의 요청을 한 것이기

때문에 여자친구와 나는 어떻게든 이 아이를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위 사진은 안검내번(안검내반) 수술 직전 두레의 모습이다.

언급했듯이 각막 궤양이나 눈을 찌르는 털은 그대로지만

눈의 붓기 자체는 많이 나아진 상태.

수술 과정과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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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쯤 전에 여자친구가 사는 집 근처에서

2년 정도 전에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페르시안 고양이를 여자친구가 구조했습니다.

평소 길에서도 겁이 많아 멀리서만 봐왔다고 했었고,

여자친구가 근처에 길고양이 밥을 주는 장소가 있는데

거기 놓인 밥만 몰래 먹고 가는 그런 아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다른 아이들한테 할큄을 당했는지, 얼굴에

상처가 생기고 눈도 허피스에 걸린 것처럼 점점 붓는

상태가 된 채로 여자친구의 퇴근길에 생전 사람 곁에

안오던 아이가 와서 엄청 비비더랍니다. 

여자친구가 눈에 너무 밟힌 나머지 데려왔는데, 

중성화 수술도 하고, 여러가지 검사를 해보니

심장비대증, 흉골 기형, 방광 결석 2개, 허피스 바이러스,

피부병 등등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수준이더라더군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지금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는

상태라서 전염될 것도 염려 되고, 비용 문제도 사실

만만치 않아서 일단 제가 데리고 살기로 했습니다.

 

-심장비대과 흉골 기형은 만성 질환이 될 것이고,

 

-방광 결석은 1cm 짜리가 2개인데 유리너리 사료를 먹인 후

경과를 보기로 했고, 녹아 없어지지 않으면 수술 예정입니다.

 

-허피스 바이러스.. 이게 지금 제일 문제인데

허피스 확진은 아닌 상태입니다. 그런데 눈이 부으면서 

눈 근처에 있는 털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간다고 해요.

이것 때문에 각막에 결막염이 생긴 상태라서 일단은

그 라인을 다시 잡아서 고정시키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다음주에 수술이 예약되어 있고요.

이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허피스로 인한 것이

맞다고 하고, 아니면 웬만하면 낫는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들어간 비용은 대략 잡아도 100만원 이상인데,

다음주에 잡힌 눈 수술은 진료비와 약값, 검사비 모두

포함해서 80만원 정도 나온다고 하네요.. 하하.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말은 못했지만 비용이 참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저도 여자친구도 대학생

신분으로 이렇다 할 수입원이 있는 것도 아니니

모아둔 돈에서 나가는 건데, 이것도 한계가 있어서..

귀여운 녀석.. 네가 무슨 잘못이 있겠니.

형이 그냥 열심히 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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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후 한 달 넘게 허피스로

고생하고 있는 페르시안 고양이

두레씨..

거의 다 나아가나 싶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눈이 다시 퉁퉁 붓고

눈을 뽑아 버릴 듯이 비벼대서 

부랴부랴 관련 물품들을 구매하고 있다.

위메프에서 약 29,000원에 배송비 포함으로

구매한 플루멕스/플루맥스. 

원가는 44,000원으로 꽤나 비싼 편이다.

동물병원에서 사면 인터넷보다 훨씬

비싸게 판다고 하여 인터넷을 뒤적여 구매했다.

성분표는 위와 같다. 그리고

플루맥스(플루멕스)하루 복용량은 성묘 기준

하루 2회. (1회당 2펌프)

한 마리 당 약 25일 정도를 먹일 수 있는 양이다.

플루맥스가 허피스에 효과가

좋다는 글이나 후기가 많아서

뭐라도 잡는 심정으로 구매했다.

두레가 이걸 먹고 허피스를

떨쳐낼 수만 있다면, 몇 통이고

사줄 수 있을 거야..ㅠ

츄르보다 조금 묽은 질감이다.

색깔은 짙은 갈색이다. 냄새는

별로 나진 않는 것 같은데,

우리 두레는 엄청 좋아한다.

이렇게 사료에 섞은 다음,

물에 풀어서 주었다.

(물에 풀어서 주는 사진은 깜빡..)

냥바냥 호불호가 갈린다고 해서

내심 걱정했는데, 우리 두레는

뭐든 잘 먹어주어서 너무 고맙다.

여담으로,

이외에도 허피스 치료를 위해 구매한 것들 소개.

플라스틱 넥카라도 그 중 하나인데,

쿠팡에서 9,000원 정도에 구매했다.

마감 소재가 부드러운 소재로 되어 있어

괜찮겠다 싶어서 구매했다. 이것도

나름 잘 적응해주어서 고맙게 생각..ㅠ

천으로 된 푹신한 건 손으로 무시하고

눈을 비빌 수 있기 때문.. 집사 속도 모르고

신나게 비벼대는 두레똥.

현재 두레의 상태. 

한쪽 눈이 계속 윙크 상태인데다

재채기를 하루에 서너 번 씩은 한다.

한 번 할 때 두 세번 정도의 엣취.

문제의 오른쪽 눈에서는

계속 갈색 진물이 흐르기 때문에

수시로 닦아 줘야 하는데,

이번 주말에 집을 1박 2일 정도

비워야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다. 워낙 순둥이에 겁 많은 아이라

호텔링이나 방문탁묘가 어려울 것 같기 

때문이다.

이런 것도 구매를 하려고 했었으나

집을 비우려면 먹이 장난감이

더 필요할 것 같아서 패스.

의외로 다이소에도 고양이 관련

가성비 꿀템이 많은 것 같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곳

다이소에서는 고양이 스크래쳐도 판다.

지금 갖고 있는 게 해지면 한 번 써볼 예정.

플루맥스(플루멕스)를 일주일 정도 써보고

다시 상태를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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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두레

허피스로 한 달 넘게 고생하고 있는

우리 두레는, 현재 테라마이신과

시크린원이라는 안약을 투여하고 있다.

처음 길고양이 생활을 했을 때부터

눈병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잔병치레가

많을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기간이 속절없이 길어지니

솔직히 조금 지칠 때도 있다.

테라마이신은 한 번에 약 2mm 정도

짜서 눈두덩이나 눈동자에 쏙 넣어주었다.

이걸 하루에 2-4번 정도 넣어 주었고,

중간중간 투명한 물 형태로 되어 있는

시크린원이라는 안약도 함께

하루 1-2회 투여했다.

증상은 매우 빠르게 호전되어 갔고,

한 달이 되지 않아 다 나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갈 무렵,

두레는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음 투여했을

당시처럼 눈을 심하게 비비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플라스틱으로 된

깔대기(넥카라)를 급하게 구입하고

테라마이신 투여를 잠정 중지하기로 했다.

오프라인에서 사는 건 너무 비싸고,

마음에 드는 것도 별로 없어 

인터넷을 알아보았다. 쿠팡에서

사면 주말 상관 없이 다음날 바로

수령할 수 있었지만, 최소 금액을 채워야 했다.

로켓배송을 하기 위해 라면과 다른 과자류들을

함께 구매했다. 마침 집에 다 떨어졌던 참이었으니.

동물병원에 문의 전화를 해보았더니,

테라마이신은 최대 한 달 정도가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시크린원이라는 안약은 원래는 사람이

쓰는 안약인데, 이것도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한다.

오늘 아침 두레의 모습..

형이 미안해. 그냥 한없이

이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다.

언제쯤 건강한 고양이가 될 수 있을까.

테라마이신이 효과가 좋다고 해서

투약을 하고 있었는데, 이마저도 오래

하면 안된다고 하니 사실 좀 막막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아직 잘 모르겠고,

병원에 데려가도 항생제 주사 맞고,

복용약 처방 받고 지켜보자는 말 뿐이다.

이것저것 인터넷으로 찾아보다가

플루맥스, 엘라이신 같은 고양이의

허피스에 좋다는 영양제들을

발견했다. 다음주까지도 차도가 없으면

이런 영양제도 구입해서 먹여볼까 한다.

오늘 두레의 육묘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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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의 집사가 된 지 한 달이 되어 간다.

아직 두레의 허피스는 낫지 않았고, 

링웜으로 의심되는 피부병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유기묘 생활을 2년 한 것 치고는

잔병치레가 약한 편이라고 위안을 삼아 보지만

솔직히 좀 힘들긴 하다..ㅎㅎ;

두레를 처음 데려왔을 때의 모습.

한 달 정도 전 모습이다.

길냥이 생활을 하면서 다른 고양이가

할퀴었는지 어쨌는지 얼굴에는 상처가 있었고,

그 주변엔 털이 나지 않았다.

눈도 한쪽이 부어 있었던 상태였는데,

테라마이신을 처방 받은 직후의 상태이다.

 

그리고 일주일이 더 지난 상태.

눈 주변 피부에서는 솜털이 조금씩

나고 있었고, 눈의 붓기는

거의 다 빠진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완치를 바랐던 나와 여자친구의 고민 끝에

동물병원에 한 번 데려가게 되었고,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안약을

처방 받아서 넣어 주기 시작했다.

수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땐 스테로이드가

좋지 않지만, 붓기를 빼는 데에는

도움이 되기 때문에 처방을 하는 것이라 했다.

그렇게 5일 정도 스테로이드 안약을

꾸준이 투여했더니

애 눈이 이지경이 되어버렸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가려움증을

참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눈을 비비려 하길래,

다시 넥카라를 씌웠다. 하지만 천으로 된

넥카라는 아이의 의지를 막지 못했고,

두레는 넥카라를 무시하는 방법을 터득하여

힘으로 눈을 비빌 수 있게 되었다.

 

심각할 때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눈 안쪽 순막이 퉁퉁 붓고 빨개져서

눈 뜨고 보기 힘든 지경까지 이르렀었다.

너무 빡친 상태로 병원에 전화를 해보니,

스테로이드는 그만 하라고.. 한다.

전화를 한 김에 이것 저것 물어봤다.

시크린 원이라는 사람 안약을 

아이에게 써도 되냐고 했는데,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안연고(테라마이신) 하고

시크린 원 하고 해서 다시 투약을 시작했다.

아래는 그 후 약 3-4일이 지난 후의 모습이다.

아이의 상태는 바로 호전되었다.

하루가 다르게 눈 붓기가 가라앉았기에

스테로이드가 문제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완치가 되나 싶었는데,

테라마이신과 시크린 원을 오래 투여한 것이

또 문제가 되었나보다.

육묘의 길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다.

아이가 스테로이드를 투여했을 때처럼

눈을 비비려고 진짜 발광을 한다.

마치 눈 안에 벌레라도 들어간 것마냥

자기 눈을 파내려는 듯이 너무 심하게

눈을 비빈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침대에 아이를 데려와서 다독여 주거나,

장난감과 간식으로 관심을 돌리고,

아이가 잠이 들 때까지 곁에 누워 있다가

살짝 일어나서 글을 쓰고 공부를 한다.

 

오늘 오전에 동물병원에 전화를 해보니

테라마이신은 최대 한 달까지 투여를 하고

이후에는 휴약기를 가지는 게 좋다고 한다.

시크린 원 또한 최소한으로 투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건 하루에 많아야 두 번만

투여 하려고 한다. 다음주에 이틀 동안 집을

비워야 하는 일이 생기는데,

그 때까지 아이가 낫지 않으면

안과 전문의가 계신 동물병원을

방문해볼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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