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카메라 소리가 너무 커서 어플로 찍었다..)


  얼마 전 도서관에서 읽은 두 권의 책이다.

먼저 읽은 것은 한 공무원이 자신의 일생을 회고하면서 공무원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와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고, 

나중에 읽은 것은 유시민 작가의 <나의 한국현대사>이다.

두 사람은 박정희 5.16 군사 정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어느 한 쪽의 의견이 완전히 맞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3, 4 공화국은 업적과 과오가 극명하다.

이것이 한국의 진보와 보수를 가르고, 세대 간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는 게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의 사정을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한 세대의 대부분이 같은 정치적 진영에 속한다는 게 보편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뭐 나이가 들 수록 사람은 보수적으로 변한다지만..


내 개인적인 의견은 진보에 가깝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수 진영의 모든 논리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특히 안보관에 대해서는 진보 진영보다 보수 진영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보수가 젊은 유권자들에게 대중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이미지 때문이다.

우리나라 보수가 부정부패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은 그들의 엄청난 허점이다.

진보와 보수는 일장일단이 있는 진영이고, 균형이 잡혀야 한다.

어느 한 쪽이 압도적인 권력을 가지면 그것은 독재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박정희 정권은 장면 내각이 수립한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그대로 시행했다.

따라서 엄밀히 이야기하면 숟가락만 얹은 꼴이다. 물론 역사에 가정은 있을 수 없고, 

장면 내각이 시행했을 때의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린 박정희 정권의 정책 결과만을 놓고 평가해야 한다.

그렇게 봤을 때 박정희 정권의 경제 개발 정책은 대성공이다. 정부 주도의 기업 폭리 용인으로 

우리나라 경제는 활주로에서 벗어나 비행할 수 있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