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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부터 다시 학교에 다닌다. 국어교육과에 다니지만 국어 선생님에의 뜻을 포기한지 이미 오래다. 삼 개월에 삼백만 원이 넘는 돈을 내고 다니려니 정말 짜증나지만, 그 안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실속이 무엇인가 고민했다. 작년 수능이 끝나고 난 사서직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해서 2학기를 마치고 3학년이 될 때 문헌정보학과로 전과를 하거나 부전공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서직 공무원도 국어과 중등 임용과 같이 하늘의 별따기였다. 

  지금은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 국어국문학과로 전과를 하거나, 교직을 포기하고 남는 학점과 시간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 영어 과목을 수강하고 싶다. 대학 졸업하기 전까지 공무원이 되지 못하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아직 모른다. 예전 고삼때 수능이 망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고민했던 것과 비슷하다. 지금 생각하면 그 고민이 쓸 데 없는 고민이지만, 그 당시엔 심각한 것이었고 당시 내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었다. 

  무슨 말을 하는거지.. 항상 일기를 써야지 하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머릿속 정리가 안된다. 잠이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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