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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디밴드를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잔나비를 안 지는 꽤 되었습니다. 슈퍼스타K에 나왔던 이후..?

보컬 최정훈 님이 나혼자 산다에 나오기 전부터 잔나비는 인디밴드 중에서도

꽤나 네임벨류가 있는 축에 속했어요. 물론 우리나라 인디밴드 시장 자체가 너무

작기 때문에 음악계 전반에서 유명했단 건 아니지만..

그런데 잔나비가 지금처럼 확 뜨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어요.

제가 알기로 두 세 달이 안 된 걸로 알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인기를 시기 질투 하는 사람이 분명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 잔나비의 음악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사고 방식을 가질 수 있다고는 생각해요.

그리고 학폭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없습니다. 본인이 사실을 시인하고

팀을 탈퇴했기 때문이죠.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런 게 아니라

보컬 최정훈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가 돈 많은 기업의 아들이었다, 또는

최근 비리가 있었던 기업인과 연관이 있다는 발언 등 이런 것들은 페포니 뮤직 측에서

공식적으로 사실이 아니란 것을 밝혔고, 최정훈 님의 인스타그램에서도 해명을 한 바가 있습니다.

 

거기에 써져 있는 댓글이 가관이더군요. "믿어 본다 진짜" 라고 하셨던데..

ㅋㅋㅋㅋㅋ 너무 같잖더라고요. 사람 유명해졌다고 그렇게 먼지 털듯이 터는 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어린 시절 힘든 일까지 다 말해 가면서 사람들에게 진심을 전하려고 한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안쓰러워 보이더군요. 제가 너무 감정적인가요..?

오랜 기간 잔나비를 좋아해왔던 입장으로서 조금 화가 납니다.

 

그 동안 알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 와서 우와 노래 좋다 하더니

뭐 하나 터지니까 또 우루루 몰려 가서 돌을 던지는 꼴이 참.. 보기 역겹네요.

그들의 잘잘못도 있겠지만 그것을 떠나서 대중들의 폭력성 또한 심각한 것 같아요.

여튼.. 너무 답답해서 글을 적어 봅니다. 물론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지만

한 사람은 그걸 시인하고 지금까지 이뤄온 모든 것을 포기한 채 팀을 탈퇴한다고 했고,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의 결백을 온 힘을 다해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사태로 인해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입을 피해는 막심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당장 대학 축제

진행 위원회 측에서 취소를 통보했다는 곳도 많은데요. 이렇게 급작스럽게 인기가

폭발했다가 뭇매를 맞을 정도로 폭망한다는 것. 대중들이 한 음악가를 도의적인 책임을 물어

이렇게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답답했습니다.

 

 

 

- 사진 출처 :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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