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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준비를 시작하면서 사회 강사를 선택해야 하는데, 당시 공단기 1타 위종욱과 2타 민준호 사이에서 고민을 했었다. 1타는 괜히 1타가 아닐 것이고, 2타는 1타와 자리가 자주 바뀐다는데 그것도 괜히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위종욱 오티를 틀었다. 본인의 학력과 경력, 신문에 소개된 기사, 사진 등으로 어필을 시작했다. 민준호 오티를 틀었다. 작년 교재의 단점이 무엇이었고 올해 어떻게 보완했다는 것으로 시작했다. 

교재를 봤다. 가격은 보지 않고 구성을 봤다. 위종욱 교재가 훨씬 두꺼웠다. 

그다음 가격을 비교해봤다. 민준호 교재가 더 쌌다.

민준호를 선택했다. 나의 선택은 옳았다. 위종욱이 어떤 강사인지는 더 듣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민준호라는 사람의 됨됨이나 강의 스타일, 교재 스타일, 성격 등 나와 정말 잘 맞았다. 비록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만나는 관계지만 같이 술 한잔 하고 싶은 동네 형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분이 하는 말씀은 "인생이란 말이야~"같은 꼰대스러운 말이라도 귀담아 들을 것 같다.

어쨌든 나는 민준호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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