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두레 일기를 쓴다.

그 동안 많이 바쁘기도 했고,

생각보다 블로그 수익이 잘 나지 않아

어떻게 해야 할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나서

예전에 썼던 글을 읽는데

일기를 보는 기분 같고 재밌다.

그래서 그냥 수익 같은 거 고려하지 않고

나의 즐거움을 위해 다시 써보려고 한다.

여튼,

두레일기는 안검내번 수술을 했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두레는 눈알 안쪽으로

털이 말려 들어가는 안검내번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었다.

수술 이후 눈을 찡그리는 행동은

하지 않았는데, 수술을 위해 깎았던

눈 주변의 털이 자라면서 다시 안쪽으로

말려 들어갔다.

병원에 재방문하자

수술을 다시 해야 한다고 하셨다.

이런 경우 수술비를 절반만 책정한다고 하셔서

다시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마취비용, 진료비용, 약값 등은 그대로고

수술 하는 비용만 절반이었다.

총 40만원 정도 나왔다.

이전에 수술했을 때는 55만원 정도.

재수술을 하고 난 다음에는

털이 다시는 말려 들어가지 않았다.

눈꼽이 많이 끼고 눈물도 많이 나오지만,

단두종인 페르시안의 고질적인 병이라고 해서

내가 자주 케어해주는 수밖에 없다.

이후로도 병원을 종종 가긴 하지만

안검내번으로 인한 방문은 아직 없다.

두레가 건강하게 지내줘서 다행이고 고맙다.

여기까지 온데에는 여자친구의 영향이 크다.

처음 내가 두레를 데려오기로 한 것도,

이렇게까지 책임을 지려 하는 의지를 가지게 된 것도

모두 여자친구의 영향이다.

나 혼자의 상황이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솔직한 심정으로,

두레를 데려오고 나서

너무 힘든 상황을 많이 겪으니

마음의 준비를 했음에도

버티기 힘든 순간이 있었다.

두레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고,

내 선택이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고민도 많았다.

앞으로 계속 키우기로 결심을 했으니

파양을 하는 일은 없겠지만,

그냥 그런 고민이 많았다.

여자친구에게 이 고민을 한번

털어놓은 적이 있었는데,

복잡한 이야기라서

따로 정리해서 포스팅을 해야겠다.

  1. 기묘지니 2020.06.29 01:03

    두레가 재수술을 했군요.
    아주 예전에 어쩌다 들어오게되어서 즐겨찾기 해서 한번씩 새글이 있나 봤더든요
    근황이있어 반갑네요^^
    여자친구분이랑 이쁜 사랑 하시고 두레랑도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s://allwearejunglefish.tistory.com BlogIcon 이방인_a 2020.06.29 12:56 신고

      ㅎㅎ 사실 두레 일기를 보시는 분이 있는 줄 몰랐거든요. 그래서 혼자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안 쓰게 됐었는데, 방문해주시고 따뜻한 응원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지나가는사람 2021.08.18 12:05

    저희집 애기와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저도모르게 모든글을 정주행했네요. 지금아기는 아프지않길 빌어요. 저희집애더 허피스 의심으로 테라마이신 투여하다가 이제 안검내번 수술을 해야하거든요.. ㅎㅎ 차도가 있으면 좋으련만 안검내번이 원래 재발하기 쉬운 질병이라 재수술 확률이 높다해서 저도 마음을 비우려합니다. 두레도 우리집애기도 무탈했으면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s://allwearejunglefish.tistory.com BlogIcon 이방인_a 2021.08.21 10:56 신고

      안녕하세요^^ 두레는 요즘 컨디션 최고입니다 ㅎㅎ 지나가는사람님 냥이와 집사님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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