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내가 대화를 주도하잖아."
"나만 얘기하니까 현타 온다."
"아무 감정 없이 나를 만지는 것 같아서 싫어."
네가 했던 이 말들은 전부 거짓이다.

나는 귀가 후 청소거리와 저녁 공부가 남아 있음에도
같이 있고 싶다는 네 말에
네 옆으로 가서 누워 얘기를 나눴다.

오늘 저녁 너와 내가 나눈 대화 주제는
절반은 내가 꺼낸 것이었으며
내가 꺼낸 주제가 아닐 때에도
나는 네 얘기를 경청하고 있었다.
지금 당장 나에게 네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물어본대도
난 네가 했던 말들을 상기할 수 있다.

네 직장에 가는 좀 더 나은 교통편을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넌 몇번이나 말했는데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며
짜증을 냈다.
그래 맞아 내가 환승이 되는 걸 안되는 걸로 착각했지.
근데 답답하다고 나한테 그렇게 막 짜증 내도 돼?

그리고 내가 널 아무 감정 없이 만진다고..
네가 합숙 기간 중 혼자 해결했다는 말도 했었고,
언뜻 침대 옆에 스위트티도 있었기에
자기 전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고 했었다.
나도 계속 원했으니까.
이 사고 과정이 널 생각하지 않았다면 나올 수 있었을까.
넌 도대체 어떤 생각을 했길래
내가 널 아무 감정 없이 만진다고 느꼈을까.
궁금하다.

나는 네가 하는 이런 말들이 본래 의도가 무엇이든
계속해서 나를 무언가 잘못한 사람으로 만들고
나 스스로를 너에게 주는 관심과 애정이 부족한 사람이라 생각하게 해
나로 하여금 너의 눈치를 보게 하고
내 행동을 네 마음대로 휘두르려 하는
가스라이팅으로 느껴진다.
네 감정이 어떤지 너 스스로도 설명 못하고 있으면서
내가 뭘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 건지..

관종이라서 사랑 받는 느낌을 원한다고?
아니, 그게 아니라 넌
네가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만큼
내 사랑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진심으로 내가 너에게 하는 표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넌 네가 받기를 원하는 만큼의 사랑을
나에게 표현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그래 내 표현이 부족했을 수 있다.
근데 오늘은 정말 아니다.
만약 너의 우울한 감정의 원인이
내가 아닌 다른 무언가였으면
오늘처럼 나 때문에 우울하다는 식으로 말했으면 안됐다.

'내가 원하는 걸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아서 싫다.'
이것도 착각이다.
넌 바쁜 날 위해 새로 이사 갈 집을 알아보고
보러 다니는 일을 혼자 한다고 했었고,
나는 네가 매물을 보여주면
괜찮을지 같이 의논해주면 된다고 했었다.

그래서 난 오늘 네가 보여준 매물들을 꼼꼼히 살펴 봤고,
여러 조건들에 대해 상세하게 같이 얘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내 의견이 뭐가 없다는 걸까.
내가 집을 알아와서 너에게 보여주면서
이 집은 어떻냐고 물어봤어야
네가 마음에 들어 했을까.
그럼 애초에 네가 집을 알아본다고 하질 말든가.

평소였으면 어떻게든 따뜻하게 다가가
너의 기분을 달래보려 했겠지만
오늘은 너무 억울해서 그러기가 싫다.

그래도 나는 양치를 하라는 핑계로
말을 걸고 분위기도 풀어보려고 했지만
"나 건들지마."
라고 벽을 치는 너를 보며 결론을 내렸다.
그래. 난 또 죄인이구나.

내 기분을 이렇게 더럽게 만들고는
10분도 안 돼 새근새근 잠들어버린 널 보니
그냥 피곤하고 예민해서 그런건가, 싶다가도
괘씸하고 억울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

미루고 미루던 사랑니 발치.
깊게 박혀 있어서 꽤 붓고 아플 거라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발치 후 일주일이 지난 어제
실밥도 풀었다.
발치한 치과가 좀 멀리 있어서
가까이에 있는 치과에서 발사를 했는데,
충치가 발견되어 치료를 받았다.
인레이. 25만원..
양치 똑바로 하자.

이비인후과도 다녀왔다.
비염 초기 증상이지만
심한 건 아닌 걸로 보아
가벼운 약으로 치료해보고
안되면 다시 보자 하셨다.
약효는 아주 좋다.
먹고 나면 좀 졸리고 무기력해지는 것 말고는..
그래도 버텨야지 않겠나.

나는 머리도 안 좋고 눈치도 없으니
엉덩이 무거운 걸로 승부를 볼 거다.
빠이팅.

나름 국교과 출신인데
누가 물어보면
좋아하는 시 하나쯤은 있다고 말해야 할 것 같아
시집을 들춰보다 찾은
내가 좋아하는 시.

도종환이라는 사람이 가진 정치색은 좋아하지 않지만
이 시를 읽으며 느낄 수 있는 삶에 대한 의지는
나를 다시금 불타오르게 한다.

힘든 일이 있거나 우울할 때
이 시가 생각이 나는데,
지금이 그런 상황인가보다.

블로그에 글도 다시 쓰기 시작하고,
뭔가 자꾸만 말하고 싶고,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건
지금 내가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라는 것 같다.

예전엔 글씨도 정말 잘 썼는데.
지금은 완전 개판 ㅎㅎ

LH 행복주택에 최종 당첨됐다. 

일단, 들어가기 정말 어렵다는 곳에 당첨이 되어

사회 초년생 시기에 적절히 돈을 모을 수 있겠단

희망이 보였다.

하지만 문제가 한 가지 있다.

행복주택을 예비 신혼부부 전형으로 지원했는데,

여기에 들어가려면 입주 전까지 혼인신고를 해야 한다.

물론 나와 여자친구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고,

몇 번의 위기는 있었지만 헤어지지 않고 잘 만나고 있기에

우리끼리만 결정할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혼인신고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나 여자친구나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상태이고,

이렇다할 기반이랄 것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혼인신고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양가 부모님께 드린다면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올 확률이 다분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여자친구는 졸업 직후

상경을 했고, 임시로라도 다닐 만한 일자리를 찾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번년도 공무원 시험에 떨어졌기 때문에

내년 시험을 준비 중인데,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이런 처지인 나를 좋아하실 리 없다.

물론 부모님이 허락을 해야 혼인신고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른들이 극구 반대하는 것들을 해서

서로 얼굴을 붉히고 싶지도 않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일단 2주 정도 고민을 해보기로..

  1. 기묘지니 2020.10.12 22:42

    어찌 잘 결정 하셨나요? 어떤 선택을 하던 다 잘되실거예요 화이팅입니다!!

    • Favicon of https://allwearejunglefish.tistory.com BlogIcon 이방인_a 2020.10.20 15:07 신고

      앗 안녕하세요 ㅎㅎ 행복주택은 다음 기회를 노려 보기로 결정했어요~ 기회가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요 ㅠㅠ 응원 감사합니다!^^ 지니님도 늘 행운이 함께하길 바랄게요

얼마 전 여자친구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여자친구가 2년 동안 지켜보던

페르시안 고양이를 구조했단다.

그 지역에 이사 올 시점부터 계속 있었던

고양이인데, 코숏이 아닌 것을 보고

단번에 버려진 아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최근 눈 근처에 사진이 깊고 생명에 지장이

있어 보여 얼른 구조를 하고, 사비를 털어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는 참담했다.

방광에 1cm 결석 두 개, 방광염, 안구 결막염에

길거리 음식을 먹다 보니 장도 좋지 않고, 천식에

혈뇨에 혈변에 심장병까지 있다고 한다.

다행히 주변에서 계속 지켜 보던 주민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함께 돈을 모아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검사 비용과 미용, 약값까지 처리를 해주셨다.

당장 먹을 수 있는 습식 캔사료와 숨숨집, 그리고

고양이 화장실까지 새 것으로 구매를 해주셨다.

여자친구는 그런 도움을 받아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왔다 갔다 하면서 치료를 받았고,

이제 이 아이가 갈 곳만 정하면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소식을 듣고 여자친구가 나에게 살짝 고양이를

길러 보는 것이 어떻냐고 떠보았을 때, 망설임 없이

안된다고 했었다. 당연히 내 코가 석 자이기 때문이고,

개인적으로 고양이보다 강아지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그곳에 이사를 올 때부터

보아왔던 아이고, 버려진 상태로 2년이나 지내는 것이

너무나 마음 아프다는 말에 덜컥 내가 기르겠다고

해버렸다.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그렇게 해서 대전에서 부산까지

기차를 타고, 20분 만에 아이를 인도 받아

다시 대전으로 돌아왔다.

페르시안 유기묘 두레를 데려오기로 결정한 후 베란다 정리로 화장실 공간 만들기
두레와의 첫 만남. 부산역에서 인도 받아 바로 돌아오는 기차를 탔다.
오는 동안 많은 사람들에 스트레스를 받을까 하여 내 옷을 덮어 주었다.

 

두레는 우여곡절 끝에 우리 집으로 왔다.

처음 도착 후 숨숨집과 화장실을 먼저

설치하고, 이동장의 문을 열어 주었다.

어리둥절한 두레.. 이동장에서 나오자마자

침대 밑으로 들어가서 나오질 않는다.

천사 같은 두레.. 어리둥절한 모습

두 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오면서도

아무 소리도 내지 않던 게 어찌나 고맙던지..

반려동물과 함께 기차를 탄 건 처음이라

좀 긴장했던 것 같다.

구석부터 찾는 두레.. 

많이 두려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럴 줄 알고 침대 아래를

정말 열심히 청소해놨다.

이렇게 세 시간 정도를 침대에서

나오질 않더니, 밥 냄새가 나니까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다음 편에서 계속)

 

지난 4월 한 달 동안 나는 모교로 교생 실습을 다녀왔다.

정확히는 교육실습생, 거칠게 말해 선생님 체험. ㅋㅋ

중학교 2학년 때 국어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 이후 바뀐 적이 없었던 나의 장래희망은,

군 전역 후 망해버린 학과 아웃풋에 수능을 봐서 교대를 보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하였다.

하지만 굳어버린 머리를 가지고 휴학생 신분으로 방구석에서 수능 공부를 한들,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그와중에 한 달 간 연애를 하고, 공연을 보러 다니고, 별 짓들을 다했던 기억이 난다.

수능 결과는 뻔했다. 교대는 커녕 이름 들어 본 국립대학도 들어가지 못할 수준이었다. 

(정시 원서를 아예 안 넣어 봐서 정확히는 모르겠다만..)

그래서 수능이 끝나고 알바를 하면서 결심했던 것이 공무원이었다.

나는 그때까지도 학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학교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된다면

교사인 척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교육행적직 직렬을 목표로 삼았었다.

그래서 2018년 1월부터 교육행정직을 목표로 알바비를 털어 공단기 프리패스를 끊었고

한 학기를 더 휴학했다. 수능 공부에서 공무원 공부로.

처음엔 좋았다. 점점 외로워졌다. 결국 그 해 국가직과 지방직은 응시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아무 것도 되지 못한 채 1년을 허비한 후 학교로 돌아왔다.

2학년 2학기로 다시 학교를 다니려니 너무 힘들었다. 아는 사람은 떠나가고, 나를 실패한 사람 취급하는 

눈빛들도 더러 보였다. 그들은 그렇게 보지 않았다고 하겠지만..

그렇게 작년 2학기를 보내고, 올해 3학년 1학기가 되어 교생 실습을 나왔다.

모교 중학교로 가게 되었는데, 내가 걱정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이렇게 일하고 돈 받으면서 생활하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학생들과 이야기하고,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나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미래에 대해 교감하는 과정이 너무 행복했다.

내가 전체를 보지 못한 것일수도 있지만, 교장, 교감, 부장 급이 아닌 평교사끼리는

이렇다할 상하관계조차 보이지 않았다. 너무나도 수평적인 조직으로 보였던 것이다.

아마 내가 꿈꿔왔던 직장이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고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닌 삶을 산다면 내 인생이 정말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민을 하고 있다.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교사의 꿈을 다시 한 번 꿀 것인가.

아니면 현실을 직시하고 공무원 준비를 계속 할 것인가.

모두가 알고 있듯, 정답은 없고 어느 쪽이 더 나은 것인지는 모른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도 아무도 모른다.

쉬운 길은 없다는 것.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는 요즘.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까.

1. 공스타그램을 다시 시작했다. 나 자신을 소홀히 했다.

2. 착한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바보는 바보라서, 착하지 않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건가. 노력한 것도 나이고, 배려한 것도 나인데, 왜 잘못은 내 탓으로 돌아오는가. 깨어 있기 싫은 날이다.

3. 비가 오니 짜증이 밀려 온다. 이 감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 전염이 될 것을 알기 때문에 그러지 않기로 다짐한다. 혼자 풀고 끝내면 될 일이다. 감정 같은 거, 나눌 필요도 없는 허상일 뿐이다.

4. 존재하지도 않는 자존감을 팔아 돈을 버는 인간들을 혐오한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자신이 자존감이 낮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으면 된다.

5. 내 인생 마지막 채플이 끝났다. 이제 살면서 절대로 예배는 드리지 않을 것이다.

  요즘 부쩍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이나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갈망 내지는 열등감에 빠져 있다. 떠나버린 사랑, 외모로부터 나오는 1차원적 매력, 끓어오르지 않는 열정, 벌써 취업한 친구, 잘 사는 집 아들 등등..

내일은 바깥에 나가 내가 좋아하는 뼈다귀 해장국도 먹고, 카페라떼도 한 잔 마셔야겠다. 친구를 만나 수다도 떨고, 더위에 땀도 삐질 흘려봐야겠다. 바깥 구경을 안 한지가 얼마나 오랜지.

이걸 이제야 알다니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했다. 당시 우리가 부르는 '선생님'이라는 직책은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수업을 하고 담임을 맡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선생님이고, 하나는 기숙사 사감 선생님이었다. 우리는 그분들을 선생님이라 부르는 것을 탐탁치 않아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철없는 마인드지만, 그때는 그랬더랬다. 아마 지금 그 학교를 다니는 내 후배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 

  어쨌든 우리는 그분들을 알게 모르게 무시해왔다. 낮에 교실에서 만나는 선생님들보다 학력도 낮을 뿐더러, 직책이나 업무 등 모든 것이 열등해보였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땀을 뻘뻘 흘리며 기숙사 입실 출석체크를 하는 사감 선생님들을 보며'저사람들처럼은 되지 말아야지'라는 저열한 생각으로 공부를 했다.

  그렇게 대학을 가고, 사람에게 등급을 메기는 짓을 하지 않기 시작했다. 대학에선 학점이 나오지만, 학점이 낮은 학생이 티가 나지도 않았고, 그렇다 할지라도 그사람을 아무도 무시하지 않았다. 군대에 가서 고졸을 만나고, 귀화 외국인을 만나면서 학력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짓을 하지 않기 시작했다. 그전까지 알던 지인들 중 고졸은 없었다. 내 지인 중 고졸이 생기면서 나는 고졸에 대한 편견을 스스로 깨고 나왔다. 그리고 군생활을 하면서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는 것 자체를 하지 않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성숙해져갔다.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면서 내가 원하는 직업의 사회적 위치와 직무 난이도, 봉급 등에 대해 생각할 때면 그 사감 선생님들이 떠오른다. 그분들은 자신들을 무시하는 새파랗게 어린 학생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오늘도 누군가는 여성이란 이유로 차별받고, 어리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직급이 낮다는 이유로 차별 받는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뱃속에서 나올 땐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은연중에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있다는 걸 깨달을 때, 이 글을 읽으며 더러워지지 않기 위해 내 생각을 기록한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교재를 건네주시는 우체국 집배원님을 보며 든 잡생각.


나는 올해 3월 초에 6개월 프리패스 LITE 상품을 구매했다.

그것도 12개월짜리가 갑자기 6개월로 반토막이 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샀던 거였다.

조금 있으면 10월이고 기간이 절반정도 남아 

가격이 어떻게 되었아 궁금해서 들어가봤는데

........

맨 위에 있는 12개월 프리패스는 3과목밖에 선택이 안된다.

아래 왼쪽 평생교수님 프리패스는 더하다. 1과목밖에 안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생프리패스 LITE는 가격이 이전 평생프리패스 급이다. 무엇이 LITE인건지 모르겠다.

평생 0원 프리패스 2.0은 요상한 태블릿인지 뭔지 끼워팔면서 더 비싸게 판다.

가격 시롸냐...??

스타강사 영입해서 독과점 운영하면서 시장경제 흔들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싹 잡아가야돼...

오늘은 2018년 7월 15일이다.

저 가격마저도 더 올리려고 디데이 세고 있다.

지금까지 추세로 볼 때 저 디데이 끝나면 더 비싸진다.

무조건 더 비싸진다.

사실 분은 빡치겠지만 그냥 사세요.

어쩔 수 없네요.



  복학할 때가 점점 다가오니 학점 관리와 졸업인증제, 과목 선택 등 학교 생활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 '꿀교양'이라는 단어를 보고 이 단어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았다. 꿀교양을 정의하자면, 교수님이 수업에 자주 빠져 수시로 휴강을 하고 조별과제나 다른 레포트 등이 적으며 공부를 하지 않아도 시험 점수가 잘 나와 학점을 취득하기 쉬운 수업 정도가 될 것이다. 한 마디로 학업과는 관련이 없고 그저 학점만 잘 챙겨 나올 수 있는 과목을 말한다.

  이 반대의 특성을 가진 수업을 꿀교양이라고 하는 학생을 나는 본 적이 없다. 또한 그런 수업을 좋아하는 학생 또한 보지 못했다. 내 개인적 경험을 일반화하기엔 비약이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소위 꿀교양이라 불리는 그런 수업을 그렇지 않은 수업보다 선호할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애초에 대학교의 목적이 이미 학업이나 면학과는 거리가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학부 졸업장이 취업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면, 그리고 학부 졸업생과 고졸 간의 사회적 시선이 차이가 없다면 과연 대학교에 진학하는 사람이 몇 퍼센트가 될지 궁금하다. 문제는 뭐든지 줄세우고 서열화하는 한국인 저변에 깔려 있는 관습적 문화가 대학을 하나의 스펙으로 만들어버렸다는 것에 있다. 대학 진학률 80퍼센트라는 엄청난 결과가 나온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모두가 다 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Specification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학을 나온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지식 수준이 높은 것은 사실이고, 그런 사람을 일반적인 직장에선 더 우대한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과 다른 근본적인 문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군필자를 우대하면서 상대적으로 미필자를 무시하는 경향을 가지는 것과 비슷하다.

  나도 대학에서 국어교육을 전공하고는 있지만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해서 절대 그사람들이 나보다 열등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단지 내가 선택한 국어교육에 대한 지식을 내가 조금 더 알고 있다는 정도의 차별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서양사람들을 예로 들자면, 그들은 자유민주주의를 본인들 스스로가 쟁취하여 만든 민족들이다. 절대왕정을 민중의 힘으로 끌어내린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의 개념이 깊숙히 뿌리내리고 있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표면적으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동양에서는 일본의 군중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일본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친절하다. 그들의 예의를 중요시하는 문화도 한몫을 하겠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받는다는 느낌은 이면의 그런 것에서 나오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태도이다.

  사람은 한 가지 일만 잘 하면 그것으로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다. 대학은 그 중 한가지에 지나지 않는다. 또는 그 일을 찾기 위해 도움을 주는 디딤돌 역할에 그쳐야 한다. 또한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 하여 사람을 무시하는 문화적 세태가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연애가 생활의 1순위가 되면 내 삶은 불안정해진다. 연인과 밤새 통화를 하느라 아침잠이 많아지고, 직장에 지각을 하게 된다. 지금 바로 해야할 일이 있는데 연락을 하느라 늦어진다. 주말에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데이트 약속이 잡혀서 하지 못한다. 

연애를 하면서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연인에게도 연애가 1순위인 것은 좋지 않을 수 있다. 자신만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태까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항상 그 사람이 1순위였다. 내가 해야 할 일을 모두 멈추고 그 사람만을 바라보며 연애를 했다. 내 생각에 내 연애가 항상 오래 가지 못했던 건 그 문제였던 것 같다. 이제부터는 내 생활이 먼저인 연애를 하겠다.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편안한 사람, 내가 나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사람인 것을 항상 인지하고 살아가겠다.

  1. 2018.07.05 12:16

    비밀댓글입니다

    • 2018.07.05 12:18

      비밀댓글입니다


2018년 4월 26일 공시생 일기.



 공시생 생활이 안정되어 가고 있음을 느낀다. 이 때가 가장 무섭다. 고삼 때 수능 공부를 하면서도 가장 무서웠던 게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었다.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했었던 나는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이 너무나도 익숙했다. 그래서 고삼 때는 그 생활에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면학실에 앉았지만 집중도는 현저히 낮았다. 그래서 수험 생활 중에는 주변 환경을 자주 바꿔줘야 한다. 물론 같은 환경에서 오랜 기간 동안 집중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실도 갔다가, 동네 도서관에서도 했다가, 학교 자습실에서도 하다가 해야 하는 것이다. 카페에서 하는 것은 혼자일 때만 괜찮다고 생각한다. 같이 있으면 무조건 떠들게 되니까..

  여튼 지난 3월 공단기프리패스 6개월 짜리에 친구 추천으로 한 달을 늘렸다. 작년 겨울, 스물 세 살에 치렀던 두 번째 수능을 깨끗하게 말아 먹고, 원래는 복학을 해야 하지만 휴학을 한 학기 연장했다. 공시 공부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공무원 시험은 2019년에 볼 거지만, 인강에 너무 의존하면 자습시간이 없어질 것 같아서 제일 짧은 걸로 신청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12개월에 60만원 초반대였는데, 갑자기 가격이 두 배가 되니 당황스럽지만, 오히려 잘 된거라 생각하기로 했다. 수험 생활은 짧을 수록 좋은 거니까. 수강 기간처럼 내 수험 기간도 짧아지길 간절히 바란다. 

공단기는 1월부터 이용했다. 전한길 한국사 올인원 강의를 단과로 신청해서 들었다. 김병태 국왕한자 강의도 단과로 신청해서 들었다. 그때는 공시에 올인하지 않았을 때였다. 불과 몇 개월 전이었지만, 주5일 야간 알바를 했었고, 마감을 하고 집에 와서 지친 몸으로 인강을 듣곤 했다.

재밌었다. 뭐든지 발만 걸치고 있으면 재밌게 느껴진다. 공부도 그렇다. 단순히 흥미와 교양 함양 차원에서 하면 재밌다. 하지만 그걸 하루종이 붙잡고 있으면 누구든 재미가 없다. 하지만 공부를 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공부하기 싫은 건 매한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1분이라도 책을 더 붙잡고 늘어진다. 침대로 가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부여잡는다. 이 생활이 시험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사람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좀 전에 심우철 선생님의 문법 강의 중, 선생님이 '수험기간은 길어지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사시생 친구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친구는 심우철 선생님께 "한달에 딱 50만원만 있으면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라고 했다고 한다. 내 지금 생활과, 내 속마음과 너무 똑같아서 소름이 돋았다. 고시 생활이 익숙해진다는 건,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잃어간다는 것과 같다. 여러 번 이야기 하지만, 수험생활은 짧을 수록 좋다. 

20대는 흔들리는 시기라고 한다. 2018년의 20대는 기성세대가 20대를 보냈던 시기와 많이 다르다. 경쟁을 더 치열해지고, 스펙은 상향평준화 되어있다. 하지만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구조의 탓을 하는 건 핑계일 뿐이고, 어쨌거나 나는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나의 내년이 어떤 모습일지 모르기에 불안한 거라고, 불안한 건 당연한 거라고 나를 위로한다. 하지만 위로가 되진 않는다. 40대의 '내년'과 20대의 '내년'은 사뭇 다르다. 내년이 예상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보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불안함과 안정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어찌 됐든 그 사람들은 자리를 잡고 인생의 세팅이 되어 있으니까. 2018년을 살아가는 20대의 대부분이 꿈꾸는 건 그런 세팅된 삶일 것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또 감상적이 되었다. 다시 공부하러 가야겠다. 지금의 불행이 미래의 행복을 물어다 줄 거라는 희망을 품어본다.




  1. Favicon of https://sweetalex.tistory.com BlogIcon 공시봇 2019.07.24 22:46 신고

    같이 힘냅시다!

매일 한 개의 포스팅을 목표로.
하루 공부시간 10시간 이상 목표로.
일행직 공무원을 최종 목표로.
포스팅에 매몰되지 않기를.
열심히 삽시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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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만난 친구다. 학교를 휴학했을 때도 거의 유일하게 연락을 주고 받았던 친구다. 안타깝게도 내가 하려던 것이 실패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와버렸지만, 원래라면 학교를 떠났어야 함에도 날 잊지 않고 연락을 이어준 고마운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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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 수시 원서 여섯 개를 모두 논술로 넣을만큼 논술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런 뻘글을 쓰는 것조차 잘 되지 않는다. 왜 이렇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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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잘못 돼도 한참 잘못 되었다. 원시와 현대를 비교했을 때, 남성의 신체적 강점, 하드 파워(Hard power)의 사회적 중요성은 현저히 낮아졌다(물론 건설 현장이나 전쟁터, 생산직 공장과 같이 아직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남자가 필요한 곳에는 유용하다). 남자가 여자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점은 사실 이것 말고는 없다. 어떠한 상황을 볼 때 감정을 배제하고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이 남성에겐 있는데, 요즘 일어나는 범죄를 보면 남자의 성욕과 동물적 본능이 이미 그것을 지배하고도 남았다. 나도 남자지만, 여자가 가진 섬세함과 '감정적 정의로움'은 남자에 비해 월등하다. 개인차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여자라는 종족이 가지는 보편적인 특성은 현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능력치와 딱 맞아 떨어진다. 남자가 아직 청요직의 대부분에 앉아 있는 이유는 아직 여자들의 능력치가 사회로 발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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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같은 소심한 사람은 감정 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 일부러 안하는 것도 있지만,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을 때 그 자리에서 표출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어떤 이유에서든 그런 감정은 예쁘게 핀 얼굴 위의 뾰루지처럼 언젠가는 '톡'하고 터지고야 만다. 바로 그 순간, 내 감정을 상대방에게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처음엔 화를 내기 위해 상상을 했다. 나를 화나게 한 사람에게 내가 화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생각하다 보니, 마음 속으로 논리를 세우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상상의 나래가 지하 5층 정도에 똬리를 틀고 앉을 때도 있고, 혼자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날아가버릴 때도 있다.


  내가 자주 상상하는 대상은 아빠다. 보통사람들이 아빠와 어떻게 지내는 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아빠와 그리 가깝지 않다. 이야기도 안하는 정도로 멀지는 않지만, 엄마처럼 내 모든 걸 알고 계시진 않는다.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해도 아빠보단 엄마가 먼저 알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보단 엄마와 자주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빠는 어렸을 적 나를 포함한 나머지 세 가족에게 정말 못되게 굴었다. 내가 고등학교때 기숙사를 들어가면서 아빠의 폭력은 사라졌다. 기숙사에서 아빠가 우리 세 가족에게 했던 행동들을 일기장에 적은 것이 있는데, 한 바닥을 다 채우고도 다 적어내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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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한 필수 조건 중 '정성'이 있다는 걸 오늘 깨달았다. 어제 자취방에 오랜만에 내려와, 귀찮아서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가 '그래도 밥은 해먹어야지'라며 쌀을 대충 씻어 취사 버튼을 눌렀다. 밥솥에서 밥이 다 되었다고 소리가 나자 아무 생각 없이 반찬을 꺼내고 밥을 먹었다. 맛이 너무 없었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맛있는 밥들은 적어도 최소한의 성의는 들어가 있었겠구나.

1. 휴학을 한 학기 더 하기로 결정한 후 대전에 내려왔다. 일단 집을 떠나면 뭐라도 할 것 같아 무작정 내려왔다. 사실 무작정은 아니고, 택배로 조립식 컴퓨터 부품을 모두 주문해놓은 상태였다. 컴퓨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조립했다. 조립을 모두 마쳤는데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잠시 당황했지만, 결과적으로 컴퓨터는 잘 켜졌다. 삼성도 LG도 아닌 내가 조립한 컴퓨터라서 애정이 생긴다. 아쉬운 점이라면 컴퓨터 본체가 너무 커서 책상의 컴퓨터 본체 넣는 공간에 들어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내가 앉는 공간에 두었다. 그래서 공간이 조금 작아졌는데, 책상을 이리저리 밀어 보니 다시 넓어졌다. 자취방에서 옵션으로 있었지만 거의 보지 않았던 TV를 모니터로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해상도가 FHD도 되지 않고(1366X768), 크기도 33인치로 너무 커서 24인치 중소기업 모니터를 새로 구입했다. 알바비로 170만원 정도를 받은 상태라 아직까지는 이런 지름에도 큰 출혈이 없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돈이 턱턱 나가는데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2. 8년 동안 사용해오던 삼성 노트북 sens rc520 모델의 파일들을 컴퓨터로 옮기려는데, 좀 빠르고 간편한 방법이 없을까 생각을 해봤지만 네이버 클라우드 이외의 묘책이 떠오르지 않는다. 처음엔 랜선을 각각 컴퓨터에 꽂으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랜선은 데이터 케이블이 아니라 인터넷 케이블이었다. 그걸로 파일을 옮기기엔 무리가 있다. 한 공유기를 사용하는 환경 안에서는 어떻게 된다고 하는데,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너무 어렵다.


3. 알바를 구해야 하는데 좀처럼 마음에 드는 알바가 없다. 이전에 하던 동전 노래방은 정말 쉽고 좋았다. 내 시간도 있고, 청소만 하면 되니 적성에도 맞았다. 아무래도 내가 제일 잘 하는 일은 청소가 아닌가 싶다. 사장님도, 낮 시간 알바생도 내 청소실력을 칭찬했다. 하지만 청소 잘 하는 걸로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힘드므로 내 장래희망과는 연결되지 않는다. 여튼 재택 알바를 하다 보니 육체적인 피로가 쌓이는 일은 더 피하게 된다. 쉽게 번 돈은 쉽게 쓴다. 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어렵게 벌 필요도 없다.


4. 대전에 내려왔고 휴학도 한 학기 더 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내가 한 학기 휴학을 추가로 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었다. 공무원 준비를 제대로 하고 싶었다. 공단기 프리패스를 구입해서 6개월 간 제대로 해보고 싶다. 프리패스가 1년 짜리에서 6개월 짜리로 바뀔 줄 알았다면 그 전에 구입하는 건데, 급하지 않게 생각한게 오히려 손해를 보았다. 그래도 그 가격에 모든 과목을 들을 수 있다는 건 행복이다.


5. 부모님이 나를 챙겨주시는 것과 걱정어린 마음이 내게는 부담이 된다고 생각한다. 복에 겨워 그러는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마음과는 다르게 행동은 항상 퉁명스럽게 나온다. 부모님이 물어보시는 것에도,  이야기를 하는 것에도 늘 밝게 대답하지는 않는다. 어렵다. 인간 관계가 인생에서 제일 어렵고, 그 중에서 제일 어려운 게 가족관계다. 동생과도 언제 화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평생 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부모님이 가장 원하는 게 싸우지 않는 건데, 나는 부모님을 생각한답시고 동생과 싸우고 있다. 어렵다.

 엄마와 함께 장을 보러 마트에 다녀오는 길에 동네 친구를 우연히 만났다. 그 친구는 나와 같은 고등학교를 나왔다. 내가 지방 사립 국어교육과에 진학할 때 그 친구는 교대에 진학했다. 내가 군대에 다녀와 반수를 하고 실패의 쓴 맛을 보는 동안, 그 친구는 학교를 졸업하고 장교가 되었다. 사람의 처지가 몇 년 새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게 새삼 놀라웠다. 돌아오는 길에 아무 생각 없이 부러운 마음으로 그 친구 이야기를 엄마한테 하다가, '아차. 이야기하지 말걸.'이라 생각했다. 그 친구의 부모님은 아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우리 엄마 아들은 반수에 실패했는데. 반수의 이유가 교대 진학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희비가 교차하는 것같다.

어렵다. 언제쯤 사는게 익숙해질까.

용도는 영상 시청이 제일 많아요.
유튜브, 인강, 영화 감상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견적 봐놓은 걸로는 60만원 정도 예상하고 있어요.

CPU : 팬티엄 G4600
메모리 : 삼성 DDR4 8GB
메인보드 : 아수스 B250
SSD : 삼성 850 evo 250GB
HDD : WD 2TB blue
케이스 : DAVEN A500 화이트
파워 : 500W FSP 230V
OS : 윈도우10 홈

모니터는 자취방에 있는 티비에 연결할 겁니다.
이외에 키보드나 마우스, 케이블, 스피커 등은 갖고 있으니 예외로 두고요.
재미있네요. 기대됩니다. 2월 말에서 3월 초쯤 다나와에서 구입해 조립해볼 예정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이투스나 메가스터디 같은 인강 사이트들의 강의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던 건 큰 오산이었나보다.

공시 사이트는 차원이 다르게 비싸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일년짜리였던 프리패스가 6개월로 줄었다.

정확히는 1년도 아니고 2018년 12월 31일까지만 들을 수 있는 상품이었다.

물론 6개월로 바뀐 지금 시점에서 구매를 해도 전과목을 듣는다면 단과보다 훨씬 싼 가격이다.

하지만 바뀌기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상품의 가격이 정확히 두 배가 된다는 건 엄청난 가격 상승이다.

단과로 신청할 경우 공단기 기준 가장 싼 게 16만원이다. 비싼 건 32만원까지도 한다.

물론 수능 강의와는 강의 수준이 다르고 대상도 다르며 강의 수도 다르다. 어찌 보면 애초에 비교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명한 공무원 강사 대부분이 공단기로 섭외되었고, 가격은 자비 없이 펄쩍 뛴다.

단과 가격도 이벤트성으로 무료가 되거나 할인을 했다가, 공지도 없이 갑자기 다시 오르곤 한다.

불법 공유를 편드는 건 아니지만 그들의 사정도 이해가 간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자가 이런 횡포 아닌 횡포를 부려도 보이콧 조차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겠지만.

이걸 자유 시장 경제이기 때문에 놔둬야 한다고 하진 않았으면 한다. 독과점은 폐단이니까.

슬픈 현실이다.


군 제대 후 휴대폰을 고를 때 예쁘고 느려지지 않는다는 사람들의 말에 중고 아이폰을 구입해서 쓰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만족하지만, 파일을 주고 받는게 너무 폐쇄적이어서 불편합니다.


  아이폰에 동영상을 넣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죠.


구글 사진 어플에 동영상을 올려서 스트리밍 하는 방법도 있고, 제한적이지만 카톡으로 영상을 보내면 다운받아지긴 합니다.


iOS이기 때문에 윈도우 영상 포맷인 wmv는 다운로드에 성공하더라도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저는 어플을 이용해 다운받아 보겠습니다.


언급한 여러 방법들을 모두 해봤는데, 이 방법이 제일 편하더라고요.


앱스토어에서 검색을 하면 영상 플레이어 어플이 많이 있는데, 그 중 저는 KM플레이어를 사용해서 영상을 넣어봤습니다.












1. 어플 다운로드(KM플레이어)








2. 아이튠즈 실행 -> 휴대폰 모양 아이콘 클릭



제가 듣는 음악들입니다. 하하;






3. 왼쪽 메뉴 중 '앱' 메뉴 클릭












4. 오른쪽 스크롤 내리기


휴대폰에 깔려 있는 어플이 나오는데, 아래쪽으로 내려보시면 아래 사진과 같은 창이 나옵니다.






5. 다운로드 받은 영상 플레이어 클릭







6. 파일 추가








7. 아이폰에 넣을 영상을 고르고 '열기' 클릭 (여러 파일 선택 가능)







8. 동기화 클릭, 완료 클릭







이렇게 하고 스마트폰에서 어플을 열어보면, 영상이 들어와 있을 겁니다. ㅎㅎ









  스무 살이 된 이후로 계속 알바를 했었다. 군대 가기 전엔 비비큐 치킨 홀서빙, 호텔 레스토랑 주방을 했었다. 비비큐 치킨은 여름 방학에 했었는데 사장님이 나를 좋아하셔서 겨울에도 불러주셨다. 최저 시급이었지만 동네에 마땅히 할 만한 알바도 없었고, 구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했던 기억이 난다. 호텔 레스토랑은 너무 힘들어서 하루 하고 관뒀다. 제대 후엔 족발집에서 홀서빙을 했는데, 못된 사장을 만나 한 달만에 그만 뒀다. 그리고 pc방에서 5개월 정도 일을 했는데, 알바 중에선 꽤나 오래 했던 경력이었다. 밤을 새야 한다는 단점 말고는 크게 일이 어렵거나 하진 않았다. 한 가지 의문점은 퇴근 전 금고 정산을 하는데, 꼭 백 원 단위의 돈이 모자랐다. 그래서 우스꽝스럽게도 출근할 때 동전을 넉넉히 들고 갔던 기억이 난다.


  휴학을 하고 지금 하고 있는 알바가 동전노래방인데, 정말 편하다. 지금도 노래방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있다. 손님이 나가면 방을 정리하고 방이 다 차면 순서대로 손님을 안내하는 게 거의 전부다. 잔돈을 바꿔드리고, 마감 청소를 신경써서 해야 한다는 점 이외엔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다. 한 가지 어려운 건 야간 열 시가 되면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돼 신분증 검사를 해야 하는데, 그 융통성을 발휘하는 기준이 애매하다. 처음엔 예외 없이 전부 검사를 했는데, 손님들 반발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서 얼굴을 보고 어려 보이는 손님들을 위주로 검사하기 시작했다. 경찰 단속에 걸리면 2백 만원의 벌금과 영업정지까지 당한다고 하니 검사를 철저히 하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딱 봐도 성인인 사람들을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출입을 거부하는 건 너무 꽉막힌 것 같다.


  노래방은 새벽 두 시에 끝난다. 낮에 서핑을 하다 우연히 재택 근무 알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정 시점 이전에 만들어진 일정 갯수 이상의 포스팅이 있고 일 평균 방문자 수가 40명에서 50명 정도 나오면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된다. 지원을 하면 아무 의미 없는 단어를 포스팅하게 해 네이버에 검색 상위 노출이 되는지 확인하고, 통과 여부를 알려준다. 통과하게 되면 입사 완료. 업체에서 원고와 사진을 주고, 순서도 모두 텍스트 또는 워드 파일로 알려준다. 나는 내 개인 블로그에 그걸 그대로 옮겨서 올리기만 하면 된다. 업체에 따라 상위 노출이 안될 시 금액이 차감되는 경우도 있고, 보너스를 주는 경우도 있다. 1월 초부터 시작한 그 알바가 한 달째 되어 가고 있다. 하루 두 개에서 세 개 정도 포스팅을 하고, 한 달을 벌었더니 60만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했다. 갑 측에서는 개인이 작성한 것처럼 포스팅 된 광고를 저렴한 가격에 내보내고, 나는 집에서 클릭 몇 번으로 돈을 번다. 서로 수지 맞는 장사다. 


  한 가지 걱정 되는 건, 포스팅 알바를 했던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에 의하면 블로그가 저품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한 번 저품에 걸린 블로그는 어떤 글을 써도 검색 시 10페이지 이하로 밀려나고, 일 방문자 수도 10명 이하로 줄어든다고 한다. 나는 개인 블로그에 크게 미련이 없어서 저품에 걸린다고 해도 손해볼 건 없지만, 알바를 더이상 할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어쨌든 되는 데까진 해봐야지. 목표는 200만원을 모아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것이다. 모두 파이팅!


  1. love 2020.12.09 15:12

    광고 아님 일단 부업은 무자본/무점포/온라인 홍보가 기본이 되야합니다
    구라닷컴gura.com 가입하시고 온라인 홍보하면 끝 1건 9만원(업계최고)
    이상한 다단계나 투자하는 곳은 하지 마세요 ^^ 한달에 3건만 해도 20~30
    온라인 홍보만 잘하면 꿀입니다^^

1. 노래방 아르바이트 후기 포스팅

2. 생산직 후기 포스팅

3. 블로그 포스팅 알바 포스팅

4. 포토샵 자격증.. 고민

5. 컴활 따면 뭐가 좋지

6. 재택근무 하기에 좋은 자격증

7. 자바, html, c언어 배우고 싶다. 하지만 난 문송아지

8. 티스토리 블로그 3단짜리로 바꾸기

  1. Favicon of https://dldduxhrl.tistory.com BlogIcon 잉여토기 2018.02.01 11:48 신고

    직업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네요.
    좋은 소식만 가득한 2018년 되시면 좋겠네요~



소니 미러시스 a5100

카메라 → 스마트폰 사진 무선 전송 방법입니다


먼저 스마트폰에 어플을 하나 설치해야 하는데요.

어플 이름은 "PlayMemories Mobile" 입니다.

용량 크지 않고 금방 설치 됩니다.







이렇게 설치를 하고 어플을 실행해보면 이런 창이 나올 겁니다.







지금은 제가 쓰는 개인 와이파이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카메라에서 와이파이 터뜨림 → 스마트폰과 연결 → 사진 전송

블루투스나 NFC와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이제 카메라를 켜봅시다.




MENU 버튼 → 무선 → 스마트폰으로 보내기




이 장치에서 선택



방금 찍은 사진을 전송하고 싶다 → 현재 이미지

오늘 찍은 사진, 또는 특정 날짜에 찍은 사진만 모두 전송하고 싶다 → 이 날짜 내 모든 이미지

내가 선택해서 전송하고 싶다 → 복수 이미지 



선택 후 사진을 고르면 카메라에서 이런 창이 뜹니다.

저 정보 그대로 스마트폰에 연결해주면 됩니다.

그럼 다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서

와이파이 설정으로 가면





이렇게 같은 이름의 와이파이가 켜져 있을 겁니다.

카메라에 떠있는 비밀번호를 누른 후 와이파이를 연결해주세요.

그리고 좀 전에 설치했던 어플 실행!



그러면 이런 창이 뜰 겁니다.

이제 따로 설정할 건 없고요.

선택했던 사진이 자동으로 전송됩니다.





참 쉽죠?


  1. Favicon of https://minjju2x11.tistory.com BlogIcon 어드민님 2017.12.27 18:28 신고

    아~~ ^^ 카메라에서 바로 보낼 수 있군요.. 케이블 없이도.^^ 편할거 같습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2. Favicon of https://minjju2x11.tistory.com BlogIcon 어드민님 2017.12.28 13:46 신고

    ^^. 행복한 오후 보내세요. ^^


(카메라 소리가 너무 커서 어플로 찍었다..)


  얼마 전 도서관에서 읽은 두 권의 책이다.

먼저 읽은 것은 한 공무원이 자신의 일생을 회고하면서 공무원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와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고, 

나중에 읽은 것은 유시민 작가의 <나의 한국현대사>이다.

두 사람은 박정희 5.16 군사 정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어느 한 쪽의 의견이 완전히 맞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3, 4 공화국은 업적과 과오가 극명하다.

이것이 한국의 진보와 보수를 가르고, 세대 간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는 게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의 사정을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한 세대의 대부분이 같은 정치적 진영에 속한다는 게 보편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뭐 나이가 들 수록 사람은 보수적으로 변한다지만..


내 개인적인 의견은 진보에 가깝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수 진영의 모든 논리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특히 안보관에 대해서는 진보 진영보다 보수 진영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보수가 젊은 유권자들에게 대중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이미지 때문이다.

우리나라 보수가 부정부패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은 그들의 엄청난 허점이다.

진보와 보수는 일장일단이 있는 진영이고, 균형이 잡혀야 한다.

어느 한 쪽이 압도적인 권력을 가지면 그것은 독재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박정희 정권은 장면 내각이 수립한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그대로 시행했다.

따라서 엄밀히 이야기하면 숟가락만 얹은 꼴이다. 물론 역사에 가정은 있을 수 없고, 

장면 내각이 시행했을 때의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린 박정희 정권의 정책 결과만을 놓고 평가해야 한다.

그렇게 봤을 때 박정희 정권의 경제 개발 정책은 대성공이다. 정부 주도의 기업 폭리 용인으로 

우리나라 경제는 활주로에서 벗어나 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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