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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준비를 시작하면서 사회 강사를 선택해야 하는데, 당시 공단기 1타 위종욱과 2타 민준호 사이에서 고민을 했었다. 1타는 괜히 1타가 아닐 것이고, 2타는 1타와 자리가 자주 바뀐다는데 그것도 괜히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위종욱 오티를 틀었다. 본인의 학력과 경력, 신문에 소개된 기사, 사진 등으로 어필을 시작했다. 민준호 오티를 틀었다. 작년 교재의 단점이 무엇이었고 올해 어떻게 보완했다는 것으로 시작했다. 

교재를 봤다. 가격은 보지 않고 구성을 봤다. 위종욱 교재가 훨씬 두꺼웠다. 

그다음 가격을 비교해봤다. 민준호 교재가 더 쌌다.

민준호를 선택했다. 나의 선택은 옳았다. 위종욱이 어떤 강사인지는 더 듣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민준호라는 사람의 됨됨이나 강의 스타일, 교재 스타일, 성격 등 나와 정말 잘 맞았다. 비록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만나는 관계지만 같이 술 한잔 하고 싶은 동네 형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분이 하는 말씀은 "인생이란 말이야~"같은 꼰대스러운 말이라도 귀담아 들을 것 같다.

어쨌든 나는 민준호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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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부터 다시 학교에 다닌다. 국어교육과에 다니지만 국어 선생님에의 뜻을 포기한지 이미 오래다. 삼 개월에 삼백만 원이 넘는 돈을 내고 다니려니 정말 짜증나지만, 그 안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실속이 무엇인가 고민했다. 작년 수능이 끝나고 난 사서직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해서 2학기를 마치고 3학년이 될 때 문헌정보학과로 전과를 하거나 부전공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서직 공무원도 국어과 중등 임용과 같이 하늘의 별따기였다. 

  지금은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 국어국문학과로 전과를 하거나, 교직을 포기하고 남는 학점과 시간으로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 영어 과목을 수강하고 싶다. 대학 졸업하기 전까지 공무원이 되지 못하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아직 모른다. 예전 고삼때 수능이 망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고민했던 것과 비슷하다. 지금 생각하면 그 고민이 쓸 데 없는 고민이지만, 그 당시엔 심각한 것이었고 당시 내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었다. 

  무슨 말을 하는거지.. 항상 일기를 써야지 하고 컴퓨터 앞에 앉으면 머릿속 정리가 안된다. 잠이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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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지 뭐,

'다 그러고 사는 거야'라고 하기엔 내가 보아온 가난해도 행복한 사람이 너무 많다.

내 의지로 이 길을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면 믿어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살기 좋은 나라인 건 맞다. 지금도 자취방에서 컴퓨터와 휴대폰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한다.

재택 알바로 육체 노동도 없이 돈을 벌고 있다.

그래도, 나는 이 생활이 싫다.

남들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게 아니라, 내 생활만 놓고 보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거다.

내 나이가 가장 혼란스럽고, 방황하고, 불안정한 시기라고들 한다.

가식이다. 온통 가식 뿐이다. 입에 발린 말로 마이크 들고 설쳐 대면서, 뭐라도 되는 것마냥

자신이 모든 사람의 인생을 책임져 줄 것마냥 떠들어댄다.

하지만 그의 말을 믿고 따라했다가 실패한다고 해도, 그에게는 어떠한 책임도 없다.

성공에 이르지 못한 개인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하겠지.

태어나서부터 너무 가난해서, 사채를 써야만 하는 상황이었다면

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지 않았느냐고 그 사람을 탓할 수 있을까?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노력해도 안되는 상황에 있는 사람도 많다.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쓸 편지 문구 하나 생각해내지 못해 검색질을 해

'어버이날 문구'를 실검에까지 올리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인생에는 "답"을 참 잘들 내놓는단 말이지.

좆같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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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오는 동안 넋두리.

토요일이라고 다를 것도 없는데 집중이 잘 안된다.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 치킨을 시켰다. 휴학을 하고 나서 계속 집에만 있게 되는데, 본가도 아니고 자취방이다보니 하루 종일 한 평짜리 방 안에 틀어박혀 있다. 대화를 안 하니 자신감이 없어진다. 내가 갑이고 잘못이 없음에도 소심해진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 없지만, 속은 이미 썩을대로 썩었기 때문이리라.

작년 2학기엔 사범대졸로 교사를 할 수 없을 것같은 지레 겁먹음에, 수능을 다시 쳐서 교대를 가려고 휴학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건방지다. 교대라고 쉬울거라 생각했던 걸까. 결과는 실패였지만 다시 돌아가긴 싫었다. 교대에 실패한 이후로 교사의 꿈을 접었기 때문이었다.

수능 끝나고 코노 알바를 잠시 하다 공무원을 꿈꿨다. 해서 휴학을 한 학기 연장하고 공시생이 되었다. 직렬을 가릴 처지는 아니지만, 전과가 된다면 사서직을 하고 싶다. 그게 아니라면 강화군같은 섬마을에서 여유롭게 생활하고 싶다. 거기가 여유로운 진 모르겠지만.

외국 여행을 가면 항상 현지의 여유가 느껴진다. 내 여유로움이 아니라, 현지인들의 여유로움. 우리나라는 아마 지구상 모든 나라 중 제일 바쁜 나라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돈 좀 덜 벌어도 여유로운 한국인이고 싶다. 공시가 내 인생 마지막 시험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치킨이 왔으니 먹고 하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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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적응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생활에 말이죠.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계속 달립니다.
킵 스터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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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마트에 가서 반찬거리를 샀다.
엄마가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주문해주셨다.
왜 짜증이 나는 걸까.
선뜻 동의할 수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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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이라는 말이 싫다.
수험생은 모두 한 번씩 하지만
공시생은 그런 느낌이 아니라 싫다.
죄인인 것같다.
학교를 휴학한 것도 부모님껜 말하지 않았다.
후회를 하진 않지만 죄송스럽긴 하다.
하지만 말을 꺼내면 무조건 계속 다니라고 하실 것을 알기에
일부러 말하지 않았다.

모르겠다. 확실한 건 내가 공시충인 기간은 최대한 짧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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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계획이 엉망이 된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늦게까지 계획했던 데까지 끝냈다.
집에서 기타를 괜히 가져왔나보다. 치다 보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그래도 나아지겠지.
단칸방에만 계속 있으니 말 하는 법을 잊어버릴 것같다.
일요일엔 마트에서 장을 볼 거다.
김치, 깨, 고기와 과자를 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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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개의 포스팅을 목표로.
하루 공부시간 10시간 이상 목표로.
일행직 공무원을 최종 목표로.
포스팅에 매몰되지 않기를.
열심히 삽시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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