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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미러시스 a5100

카메라 → 스마트폰 사진 무선 전송 방법입니다


먼저 스마트폰에 어플을 하나 설치해야 하는데요.

어플 이름은 "PlayMemories Mobile" 입니다.

용량 크지 않고 금방 설치 됩니다.







이렇게 설치를 하고 어플을 실행해보면 이런 창이 나올 겁니다.







지금은 제가 쓰는 개인 와이파이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원리는 이렇습니다.

카메라에서 와이파이 터뜨림 → 스마트폰과 연결 → 사진 전송

블루투스나 NFC와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이제 카메라를 켜봅시다.




MENU 버튼 → 무선 → 스마트폰으로 보내기




이 장치에서 선택



방금 찍은 사진을 전송하고 싶다 → 현재 이미지

오늘 찍은 사진, 또는 특정 날짜에 찍은 사진만 모두 전송하고 싶다 → 이 날짜 내 모든 이미지

내가 선택해서 전송하고 싶다 → 복수 이미지 



선택 후 사진을 고르면 카메라에서 이런 창이 뜹니다.

저 정보 그대로 스마트폰에 연결해주면 됩니다.

그럼 다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서

와이파이 설정으로 가면





이렇게 같은 이름의 와이파이가 켜져 있을 겁니다.

카메라에 떠있는 비밀번호를 누른 후 와이파이를 연결해주세요.

그리고 좀 전에 설치했던 어플 실행!



그러면 이런 창이 뜰 겁니다.

이제 따로 설정할 건 없고요.

선택했던 사진이 자동으로 전송됩니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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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소리가 너무 커서 어플로 찍었다..)


  얼마 전 도서관에서 읽은 두 권의 책이다.

먼저 읽은 것은 한 공무원이 자신의 일생을 회고하면서 공무원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와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고, 

나중에 읽은 것은 유시민 작가의 <나의 한국현대사>이다.

두 사람은 박정희 5.16 군사 정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어느 한 쪽의 의견이 완전히 맞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3, 4 공화국은 업적과 과오가 극명하다.

이것이 한국의 진보와 보수를 가르고, 세대 간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는 게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의 사정을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한 세대의 대부분이 같은 정치적 진영에 속한다는 게 보편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뭐 나이가 들 수록 사람은 보수적으로 변한다지만..


내 개인적인 의견은 진보에 가깝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수 진영의 모든 논리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특히 안보관에 대해서는 진보 진영보다 보수 진영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보수가 젊은 유권자들에게 대중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이미지 때문이다.

우리나라 보수가 부정부패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은 그들의 엄청난 허점이다.

진보와 보수는 일장일단이 있는 진영이고, 균형이 잡혀야 한다.

어느 한 쪽이 압도적인 권력을 가지면 그것은 독재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박정희 정권은 장면 내각이 수립한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그대로 시행했다.

따라서 엄밀히 이야기하면 숟가락만 얹은 꼴이다. 물론 역사에 가정은 있을 수 없고, 

장면 내각이 시행했을 때의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린 박정희 정권의 정책 결과만을 놓고 평가해야 한다.

그렇게 봤을 때 박정희 정권의 경제 개발 정책은 대성공이다. 정부 주도의 기업 폭리 용인으로 

우리나라 경제는 활주로에서 벗어나 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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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임용 티오 절벽은 사범대를 다니는 나에게 절망으로 다가왔다. 우리 과에서도 상위권이 못되는데다가 티오까지 바닥을 치니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점어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서 요새 부쩍 관심이 생기는 게 공무원인데, 2년마다 선발하는 계리직 9급이 2018년 올해 시행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아직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2016년도 시행 일정으로 보아 7월에 시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던 중, 에듀윌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계리직 공무원 교과서를 신청했다. ​



사진이 왜이리 작게 올라가지.. 여튼 배송비 2,500원을 내면 무료로 책을 배송해준다고 한다.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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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주의


  외박 나온 군인 친구와 군할인으로 영화를 봤다. 제목은 '신과 함께'. 오랜만에 눈물나게 하는 영화를 봤다. 이정도로 감동을 줄 줄은 몰랐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웹툰 원작이다. 원작을 보지 않아서 느낌을 얼마나 살렸는지 알 수는 없지만, 영화 자체만을 놓고 볼 때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만한 영화로 손색 없다. 이 영화는 소방관인 주인공(차태현)이 구조 활동 중 사망하여 저승에서 죗값을 심판 받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는 소방관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행했던 희생이나 봉사 정신을 이유로 '귀인'이라는 호칭이 붙는다. 웹툰 원작의 내용을 자세히는 모르지만, 원작에는 주인공의 직업이 소방관이 아니라 평범한 회사원이라고 한다. 때문에 원작에서 독자들이 공감을 더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 내에서는 한국식 신파와 클리셰가 매우 많이 등장한다. 이 부분에 대해 관객들의 반응이 상반된다. 감동적이었거나, 뻔하고 지루했거나. 나는 전자의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 이유는 원작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만약 원작을 본 상태로 이 영화를 봤다면 보다 낮은 점수를 주었을 것이다. 여담으로 영화에서 등장하는 '악귀'역할을 맡은 배우를 어디서 봤나 싶었는데, 이 영화의 감독인 김용화 감독의 전작 <국가대표>에 나왔던 배우였다. 

  차태현의 연기력을 문제 삼던 관객들도 꽤나 많다. 하지만 난 딱히 부자연스럽다거나 연기를 못한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다. 역할 이야기가 나오니 생각난 것인데, 하정우의 역할과 주지훈의 역할이 무엇이 다른지 잘 이해되지 않았다. 김향기는 재판의 내용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지만, 나머지 두 사자의 역할이 명확히 다르지 않으니 굳이 두 사람이나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주지훈은 하정우가 이승에 내려가 일처리를 하는 동안 차태현을 계속 데리고 다니는, 보충인력 정도로 느껴졌다.

  이승과 저승이라는 주제를 삼은 데에서 드라마 <도깨비>가 많이 오버랩됐다. 저승사자들이 본인들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설정이나, 이승의 일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내용 등이 많이 겹쳐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들었다. 이것 또한 누군가에겐 뻔한 내용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액션씬과 CG는 정말 훌륭한 편인데, 마블 영화를 보는 듯한 짜릿함과 스릴감을 느꼈다. 특히 하정우가 악귀를 쫓는 장면에서 '영화관은 이맛에 오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스파이더맨의 샌드맨 빌런을 떠오르게 하는 군부대에서의 액션씬 또한 나름 괜찮았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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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과 싸우고 집을 나왔다. 담배도 안 피고 술도 안 하는 내가 갈 만한 곳은 없었다. 친구 두어 명에게 하소연을 하다가 휴대폰 배터리가 다되어 피시방에 갔다. 외박나온 군인 친구와 게임을 한 판 하고 나니 어느정도 충전이 되어 있었다. 피시방을 나와 동네를 다시 걷다가 도서관에 왔다. 허지웅 작가의 책이 보였다. 집어 들어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어 사진을 찍으려는데, 휴대폰이 추워서 꺼져버렸다. 집으로 돌아오니 동생이 임시로 빌려주었던 노트북을 다시 가져갔다. 


  동생과 싸운 이유는 정말 사소하다. 오늘은 엄마가 쉬는 날이었는데, 동생이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해 시켜 먹던 중 엄마가 "아들 많이 먹어."하는 말에 동생이 "나는?"하는데에서 내가 한숨을 쉰 게 발단이었다. 동생은 왜 한숨을 쉬냐고 버럭 화를 냈다. 나는 동생이 나에게 가지고 있는 자격지심이 정말 싫다. 부모님이 나에게 해주신 만큼 본인에게도 해주길 원한다. 둘째 콤플렉스, 막내 콤플렉스라는 단어를 굳이 붙이지 않아도 그건 열등감이고, 질투다. 동생은 내가 학비가 많이 들어가는 고등학교를 나온 것부터, 집에서 혼자 밥을 차려 먹던 것, 어렸을 적 부모님이 자주 싸운 것, 아빠가 폭력을 행사했던 것 등에 대한 상처를 온몸으로 표출하고 있었다. 책임의 대상은 내가 아니라 아빠다. 우리 가정 내 모든 불화의 원인은 아빠다. 그럼에도 그 불똥이 나에게 튄 이유는 내가 마마보이같은 행동을 계속 보였기 때문이리라.


  사실 나를 마마보이라고 해도 크게 할 말은 없다. 엄마는 내가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사람이고, 아직은 내게 너무나 큰 존재이기 때문이다. 동생에게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동생은 어렸을 적 상처나 외로움을 요즘들어 표출하고 있는 거고, 난 삭히고 있는 거다. 나도 동생과 같은 이유로 불만이 많다. 엄마도 피해자고, 핑계 없는 무덤이 어디 있겠냐만은 만약 엄마가 아빠랑 결혼하지 않았다면,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엄마는 동생의 그런 투정을 '귀엽게 봐주자'며 동생이 만족할 때까지 받아주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겐 그럴 아량이 없다.


  항상 싸움은 사소한 이유로 시작된다. 하지만 그건 빙산의 일각이고, 각자 서로에게 불만사항을 품고 있다. 이야기하고 싶지만 꾹꾹 참고 있다가, 조금씩 상대의 신경을 건드리고 큰 싸움으로 번진다. 어렵다. 바깥에서의 피곤한 인간관계를 가족끼리는 만들지 않았으면 했는데, 정말 어려운 부분이다. 아마 평생 풀지 못할 숙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먼저 숙이고 들어가기엔 내가 감당하기에 너무 큰 부담이고, 그러자면 동생의 어리광 아닌 어리광을 계속 봐야한다. 나는 차라리 동생과 연을 끊겠다.


  동생의 트라우마나 컴플렉스를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나도 같은 이유로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 하지만 그걸 서로에게 해소하려 한다면 너무나도 소모적인 일이다.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은데, 매일 얼굴을 보는 가족이다보니 잘 안된다. 사실 떨어져 있으면 그만큼 부딪힐 일도 없고, 가끔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일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방학이나 연말, 명절처럼 붙어 있게 되는 날이 길어질수록 다툼이 생길 여지도 커진다. 동생과 내가 잘 맞는 성격도 아니고, 둘다 부모님 아래에서 어찌 보면 빌붙어 살고 있는데, 이런 민폐까지 끼치는 건 정말 싫다.


  동생과의 다툼은 항상 육탄전으로 번진다. 처음엔 비교적 가벼운 비아냥으로 시작하지만, 폭력을 먼저 행사하는 건 대부분 동생쪽이다. 누구나 그렇지만, 어릴 적 트라우마때문에 유독 싸울 때도 폭력에 민감한데, 아이러니하게도 동생이 먼저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도 치킨 먹던 포크를 던지고, 콜라가 담긴 컵을 내 옷에 던졌다. 밖에서 걷는데 축축하고 끈적거려서 여간 불쾌한 게 아니었다. 여튼, 내가 행사하는 폭력과 동생이 행사하는 폭력은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나는 진짜로 화가 나지 않으면 폭력을 하지 않고 싶다. 어떤 이유든 폭력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내가 먼저 당한 것에 대해 정당방위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게 안된다면 나도 똑같은 놈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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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약간 있음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건 <컨저링2> 이후로 처음이었다. 의경에서 군복무 중인 친구 덕에 6천원에 관람할 수 있었지만, 현장 발권이라 자리가 없어 맨 앞 줄 A열에서 볼 수밖에 없었다. A열은 처음이라 '앞에 사람도 없고, 반 누운 자세로 보면 되지 않을까'생각했었는데, 오산이었다. 고개가 너무 아팠다. 혹시라도 영화를 보려는데 맨 앞자리밖에 선택권이 없다면, 다음 타임이나 다른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의 전개는 긴장과 이완을 균일하게 반복하면서 관객의 집중을 유도한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음료를 마시면 중간에 화장실을 꼭 가게 되는 탓에 웬만하면 음료를 마시지 않지만, 이번엔 친구들과 함께 구입한 콜라가 있어서 조금씩 마시다보니 화장실이 급해졌다. 알면서도 왜 그러는걸까. 여튼 영화 분위기가 이완되는 부분에서 나는 다소 지루하다고 느껴져 화장실에 다녀왔다. 재미 없는 부분일 때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하다. 영화의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다. 북한에서 테러가 일어나 특작원(정우성)이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김정은)를 차에 싣고 개성공단 공순이 두 명과 함께 남한으로 내려오는 내용이다. 여느 영화처럼 초반에 인물관계가 쏟아져나와 복잡하고 정신이 없을 줄 알았는데, 영화가 전개됨에 따라 군더더기 관계들은 자연스럽게 정리되고 큰 역할들이 주를 이루었다. 


  영화를 보다가 반가운 장면이 있었다. 망향비빔국수 식당에서 주인공 두 명이 국수를 먹는 장면이 있었는데, 내가 군대 시절 갔었던 곳이라 무척 반가웠다. 내가 가봤던 곳은 연천에 있는 본점이었다.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나에겐 그 국수가 너무 매웠다. 그래서 만두를 같이 시켜 먹고, 나오면서 천 원짜리 식혜를 한 잔 마시면 그보다 행복할 수가 없었다. 국수 한 그릇에 오 천원이면 싼 가격은 아니지만, 음식 전통과 맛, 그리고 손님의 만족도를 생각하면 하나도 아깝지 않은 가격이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고맙게도 망향비빔국수가 체인점이라는 걸 알게됐다. 가깝진 않지만, 또 같은 맛은 아니겠지만 조금 나가면 그 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조만간 가봐야겠다.


  영화의 연출은 중반까지는 정말 좋았다. 결말도 그정도면 깔끔한 편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인물이 남과 북을 넘나드는 과정을 너무나도 쉽게 표현했고, 절정의 상황에서 인물들의 중요한 행동이나 대사가 다소 힘없이 풀려버린 느낌을 받았다. 139분의 런닝타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되는 시간을 이 장면을 위해 견고하게 쌓아올렸지만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결말의 깔끔함이 없었다면 영화의 평점은 매우 낮았을 것이다. 또한 <의형제>나 <공조>와 같은 영화에서도 그렇듯 북한 공작원을 잘생긴 더벅머리에 종종 엉뚱한 행동을 보이는, 그리고 남한의 문물을 모르지만 아는 척하는 캐릭터로 그려내는 게 재미는 있지만 신선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그것을 관객들이 잘 눈치채지 못하는 이유는 그것들을 모두 덮어버리는 배우의 외모와 연기력 때문일 것이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6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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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 효과라고 하죠.

유명인이 자살했을 때 따라 자살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구구절절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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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북이긴 하지만 유아인과 한서희로 대표되는 페미니즘 논쟁에 대한 내 생각을 적어보려고 한다. 지금은 조금 사그라들었지만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두 사람은 서로의 글을 캡쳐해가며 페미니즘에 관한 사이버 설전을 벌였다. 나도 요즘 페미니즘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긴 터라 두 사람 간의 전쟁 아닌 전쟁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어느 한 쪽만을 지지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위해 <지구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페미니즘에 대한 책도 아니고, 권장도서로 추천되는 책도 아니다. 단지 페미니즘에 관심 있던 내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이었다. 책 내용은 서양 남성이 본인 내면에 숨어 있는 여성성을 찾기 위해 여장을 하면서 남성성과 여성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식이었다. 실화 바탕의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었고, 그 남성은 부인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여러 군데 있었다. 내가 주로 느꼈던 공감대는 여성들의 세계에서 그녀들의 개방성이었다. '여자들끼리 모이면 야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는 말도 있듯, 여성들은 동성끼리 모였을 때 남성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한다고 한다. 때문에 배려와 공감, 모성애가 여성성을 상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남성들과는 달리 여성들은 서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공감하며 서로를 위한다. 남자들이 '오그라든다'는 느낌을 받거나, 그런 표현을 하는 것을 낯부끄러워하는 말들이다. 나도 남자이기 때문에 그런 표현이 익숙하진 않다. 그래서 여자들의 그런 대화가 더 부러웠다.


  또 여자로서 생활하면서 '여자이기 때문에'겪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여자들은 더 공감할 수 있다. 남자는 평생 겪지 못하는 게 대부분인 성추행, 성희롱, 성폭력이 그것이다. 이 책에서도 주인공이 여장을 하고 나서 겪는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할 뻔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남자로서 할 말이 없다. 아무리 무고한 남자들이 '모든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가지 말라.'고 해도, 성범죄자의 절대 다수가 남성인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여자친구 또는 여자 지인이 밤늦게 밖에 있을 때, 그녀들을 걱정하면서 여성 범죄자를 떠올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은 여성을 더 이해하려 해야 하고, 배려해야 한다. 굳이 나딩스의 배려윤리를 인용하지 않아도 남성의 배려가 지금보다 더욱 필요한 것은 인정해야 할 사실이다.


  하지만 남성이 여성의 삶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것은 어렵다. 이유는 간단하다. 여성으로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여자이기 때문에' 겪는 문제들을 남자들은 '남자이기 때문에' 겪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의 남성이 여성의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고 심지어는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도 같은 남자로서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사회적 분위기가 이러한데 더불어 남아선호사상과 유교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대한민국에서 여성에 대한 배려나 페미니즘이 사회적인 응원을 받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급진 노선을 선택하기도 한다. '김치녀', '된장녀', '맘충', '김여사', '보슬아치' 등의 여성 혐오적 단어들에 대해 '한남충', '자들자들', '느개비', '6969', '군무새' 등의 단어로 맞서는 것이다. 본인들을 '레디컬 페미니스트'라고 부르는 이들은 윤리적이진 않지만 여성 혐오라는 사회적 문제와 본인들이 받는 부당한 차별을 사회적 이슈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렇다고 그들이 옳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다. 그들이 이슈를 만들어 공감을 이끌어낸 만큼 페미니즘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갖는 사람들 또한 많아졌다. 이러한 입장을 가진 사람 중 최근 대두되는 인물이 유아인이고, 정반대에 있는 인물은 한서희다. 나도 페미니즘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급진 페미니즘은 옳지 않은 방향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그것이 '진정한 페미니즘'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은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에는 성공했을 지 몰라도, 그걸로 페미니즘을 성공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게 여성우월주의가 아니라면. 유아인의 입장 또한 진정한 페미니즘을 이야기한다. 유아인은 본인을 페미니스트라고 하고, 한서희로 대표되는 급진 페미니스트들을 맹렬하게 비판했다. 따옴표를 많이 쓰고, 다소 고집 있어 보이는 그의 글이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하고, 비웃음을 사기도 했지만 어찌 됐든 그는 진정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서희는 본인의 이름과 페미니즘을 내건 쇼핑몰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가 어찌됐든 페미니즘을 통해 높아진 본인의 인지도와 추종자들을 밑천으로 사업을 한다는 게 좋은 이미지로 남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무엇으로 무얼 하든 무슨 상관이냐고 하면 내 대답은 '당신들의 페미니즘은 사업 자본이었나'라고 묻고 싶다.


  유아인이 '젠더권력을 이용해 페미니스트를 매도한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그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당당히 말하고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는 위치에 있는 것부터 남성으로서 가지는 권력이라는 것이다.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이라며 페미니즘 운동에도 남성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이냐는 지적인데,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어느정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걸로 유아인의 페미니즘을 전부 부정하기엔 부족하다. 유아인이 주장하는 페미니즘이 대중들의 공감을 사기에 이성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현 상황에서 '진짜 페미니스트'가 누구고, '진짜 페미니즘'이 무엇인지 결정해 줄 솔로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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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체크카드를 만들었다. 국민은행으로 입금을 해야 하는데 근처에 국민은행이 없어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에 일단 돈을 넣고 국민 계좌로 옮기기로 했다. 농협에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를 넣고 입금을 시도하자 수수료 700원이 떴다. 홍보책자엔 수수료 없음이라던데.. 그것도 아니었나보다 라고 생각한 순간 문자가 하나 왔다.





키득키득
카카오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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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근 일주일 속을 썩였던 소위 '애드고시'를 통과했습니다. 하하 기분이 좋네요. 티스토리 초대장을 이틀 정도 노가다로 받아낸지라 열심히 하겠다는 급한 마음에 게시물이 열 개 밖에 없는데도 티스토리 블로그로 애드센스 신청을 했었습니다. 3일 정도 후, 결과는 불승인이었습니다. 사유는 컨텐츠 부족이었죠. 



  그래서 심기일전하여 사진도 수정하고, 글도 늘리고 해서 다시 신청했는데, 5일 정도가 지나도록 결과가 안나오는 겁니다. '무한검토'에 들어간 거죠. 그래서 이걸 풀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첫 번째는 구글 계정을 새로 만드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가입 시 ip와 인증할 휴대폰 번호 등이 달라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모색하던 중, 티스토리 html에 있는 광고 코드를 삭제하면 검토가 반려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얼른 그렇게 했더니 하루 정도 지나고 나서 반려되었다는 결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반려인데도 기분이 좋았어요..하하



  그 다음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이 기회를 제대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스냅북을 시작했습니다. 스냅북의 장점은 퍼온 게시물인데도 내 게시물로 인식해서 애드센스 인증이 빠르다는 것이죠. 티스토리 블로그로 승인이 반려된 많은 분들이 스냅북을 도전하시는 이유입니다. 저는 하루만에 50개 스냅을 하고, 50개인 상태에서 다시 신청했습니다. 스냅북을 하실 때 주의점은 게시물이 1000자 이상 되는 게 좋고, 사진은 되도록 적은 게 좋다는 겁니다. 그리고 뉴스는 게시물로 인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걸 하는데 왜이리 떨렸던 걸까요. 여튼 그렇게 하고나서 하루 동안 서핑한다고 생각하면서 휴대폰으로 계속 한 두개씩 스냅을 해서 30개 정도를 더 채웠습니다. 하다보니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저녁 계속 띄워놓았던 애드센스 '검토중입니다' 창을 새로고침 한 순간




짠! 드디어 저에게도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__^


정리하자면


* 애드센스는 티스토리 블로그보다 스냅북으로 신청하는 게 훨씬 쉽고 빠르다

* 스냅북 이용 시 " ①게시물 글 1000자 이상 ②사진은 되도록 적은 게시물 ③뉴스는 게시물로 인식되지 않음 " 주의

* 애드센스 무한검토 푸는 방법 : 사이트 html에 있는 구글 광고 코드를 삭제한다!


애드고시 하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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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적 아빠는 가정 폭력자였다. 나와 동생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때린 적은 셀 수 없이 많았고, 나와 동생을 때린 적도 많았다. 물건을 집어 던져 못쓰게 돼 버려야 하는데, 사람이 일부러 던졌다는 게 표가 나 신문지로 감싸서 버리던 엄마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나를 포함한 나머지 세 가족은 아빠가 퇴근할 때 기분에 따라 활기찬 저녁을 맞이할지 숨죽이고 방에 들어가 공부하는 척이라도 할 지를 판단했다. 그 때 난 초등학생이었고, 동생은 유치원생이었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엄마는 가정 폭력 피해자들이 집을 나왔을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곳으로 도망가기로 했다. 도망가기 이틀 전 엄마는 나와 동생에게 계획을 알려주었다. 하루 전엔 아파트 아래층에 가져갈 짐을 맡겼다. 당일 아침 아빠가 출근한 후 우린 아랫집 아주머니에게 짐을 미리 도착한 차량에 싣고 아빠를 피해 도망갔다. 당시 나에겐 집을 가장 오래 떠나 있게 된 경험이었다.

  그곳에는 못된 아빠를 피해 도망 온 엄마와 딸이 대부분이었다. 아들이 있는 엄마는 우리 엄마를 제외하고 한 명이 있었다. 그 아들은 나보다 한 살 형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나보다 어려보였다. 나는 그 형과 하루만에 친해졌다. 같이 샤워를 하고, 한 시간 제한을 둔 컴퓨터를 함께하며, 그 기관에서 준비한 여름 물놀이에서도 재밌게 놀았다. 며칠이 지나고는 같이 누워 sg워너비의 내사람노래를 이어폰으로 같이 들으면서 잠들 때도 있었다. 한 번은 그곳 사람들 모두가 에버랜드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그 형은 본인의 엄마와의 시간을 보내길 원했다. 그래서 난 아쉽지만 그 형을 보내주었던 기억이 난다.

  그곳에서 지낸지 일주일 정도 되었을 때, 아빠에게 연락이 왔다. 엄마는 나와 동생과는 얼굴도 보지 못하게 했고, 당신 혼자 아빠를 만나고 왔다. 그리고 아빠가 쓴 두 장의 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편지에는 아빠가 잘못했다.’ ‘너희들이 그렇게 힘든지 몰랐다.’ ‘잘못 생각한 게 많았다.’ ‘반성하고 있다.’ ‘돌아와주면 안되겠니.’ 하는 식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나는 솔직히 아빠의 그런 모습을 실제로 보고, 이 말들을 실제로 듣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불가능했고, 난 편지로 만족해야 했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없었다. 난 아빠를 용서해야만 했다. 그래야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니까.

그곳에서 지낸지 2주가 되던 날, 우린 집으로 돌아왔다. 다시 짐을 챙기면서 알았다. 우리가 집을 나올 때 엄마가 쌀자루에 가득 담았던 건 우리가 볼 책들이었다. 엄마가 낑낑대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건 우리가 읽을 책들이었다. 집에 돌아와 엄마는 짐을 정리하다가 오열했다. 엄마가 20대 시절 썼던 글들이 담겨 있는 책을 아빠가 모두 버린 것이다. 나는 생전 엄마가, 아니 사람이 그렇게 서럽게 우는 모습을 처음 봤다. 사람이 진짜 슬프면 저렇게 우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젊어서부터 글을 많이 썼다. 구로공단에서 반도체공장에 다니던 엄마는 노동조합에서도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얼마전 엄마가 보여준 그때 당시 사진들을 보니 납득이 갔다. 젊었을 적 엄마는 예뻤고,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적극적이었다. 엄마는 집에서 도망 나올 때 그 책들을 가져오고 싶지 않았을까? 그곳에서 그 형과 하루종일 놀면서 그 생각을 못했던 내가 원망스러웠다.

  아직 상처는 남아 있다. 아물지 않고 그 자리에서 나와는 다르게 존재감을 마음껏 보이고 있다. 난 그걸 외면하지 못한다. 그래서 요즘도 엄마와 아빠가 티격태격 할 때면 기분이 정말 안좋다. 엄마와 아빠는 사이가 안좋아지면 마주보고 있으면서도 나를 통해 이야기한다. 그래서 같이 저녁 식사를 하면 시선이 나에게 쏠린다. 그 시선이 나는 너무 싫다. 가족의 시선이 싫다는 것 자체도 아이러니지만, 정말이지 토악질이 나올 정도로 싫다. 엄마는 계란 후라이를 두 개 해서 나 하나, 엄마 하나 먹는다. 아빠는 거기에 젓가락을 댄다. 엄마는 뭐하는 짓이냐라며 아빠를 구박한다. ‘먹는다고 안했잖아요.’ 엄마가 말한다. 아빠는 나를 보며 억울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내가 왜 그걸 설명해야 하는걸까.

  딸기를 사왔다. 전부 씻어서 담으니 한 그릇이 나왔다. 엄마는 알바를 끝내고 올 동생을 위해 그걸 조금 덜어놓는다. 아빠는 그릇에 담긴 딸기를 다 먹고, 동생이 먹을 딸기에 손을 댄다. 엄마는 구박한다. ‘다른 사람도 입이 있어요.’ 아빠는 뻘줌하다는 듯 나를 바라본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을 본다. 아빠는 머쓱하다는 듯 웃고는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다. 나는 이유 모를 웃음이 나와 피식하고 웃었다. 엄마는 아빠가 우습다는 듯 비웃는다. 아빠는 안방에서 야만스럽게 웃는다.

  


난 이 집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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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깐만, 회사좀 관두고 올게>









*스포 있음


오랜만에 보는 일본 영화다. 일본 영화를 마지막으로 본 건 <두더지>였는데,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다. (지금은 그렇지도 않지만)한국인은 크게 관심 없는 원전 사고에 대한 내용을 일본인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그린 영화였는데, 폐허 속에서도 꽃을 피우려고 하는 처절한 10대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서로 다른 시선이 흥미롭고 감동적이었다. 이 영화도 배경 사건이나 인물 관계는 다르지만 크게 보아 같은 맥락이라고 느껴진다.


이 영화의 중심 인물은 회사원 타케시, 그가 지하철에서 자살하려는 것을 막으면서 인연을 맺는 야마모토이다. 타케시는 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는데, 적성은 고려하지 않고 정규직 취업만을 고려하여 입사를 선택한다. 때문에 그는 회사 생활 내내 부장에게 욕설을 듣고, 발길질을 당하며, 다른 사원들에게 사과하기까지 한다. 그와 달리 같은 회사 사원 이가라시는 업무 능력도 월등히 높고 영업 성공률도 높다. 이러한 생활에 지친 타케시가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퇴근 후 집으로 가는 지하철 선로에 떨어져 자살하려는 찰나, 그의 어린 시절 친구임을 주장하는 야마모토가 그의 몸을 잡아 그의 자살을 막는다. 그렇게 그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이 영화가 야마모토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잊고 있었던 익숙한 것들에 대한 환기지금 나 자신의 행복이다. 야마모토에겐 형 이 있었다. 그는 타카시와 같은 회사원이었고, 꿈을 이루기 위해 잠시 몸을 담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회사 생활이 만만치 않았던 그는 회사 건물 옥상에서 투신 자살을 한다. 가족의 자살이라는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야마모토는 타카시가 같은 이유로 자살하려는 낌새를 알아채고 그를 구한 게 아닐까 싶다. 여담으로 영화가 진행될 수록 타케시는 잘생겨지고, 야마모토에겐 연민이 느껴진다(개인적인 감상 ^_^)


영화에 클리셰가 많이 등장하긴 하지만 이제 곧 스물 넷이 되는 나에겐 인생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충분한 영화다. 다니던 대학의 학과가 도무지 비전이 보이지 않아 새로운 진로를 찾기 위해 휴학을 한 상태인데, 지금 내 입장과 상황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해주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은 영화다. 별점 10점 만점에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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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아니더라도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하실 때 일정을 좀 더 쉽고 편하게 짤 수 있는 사이트(어플)을 소개할까 합니다. 스폰 아니구요 협찬 안받았구요. 제가 써보고 좋아서 추천해드리는겁니다!^__^

사이트(어플)이름은 위시빈(wishbeen)이구요. 무료입니다! 아래 포스트는 제가 실제로 짰던 여행 일정을 사이트에서 이렇게 만들어준 겁니다.


J님의 여행 일정

2015-03-15 ~ 2015-03-19, 4박5일
혼자 처음 가보는 왜국여행
혼자 처음 가보는 왜국여행
2015.03.15~18 혼자 처음 가봤어요. 4박 5일 중 오사카 3일 교토 1일, 그리고 하루는 아침에 오는 바람에 아무 곳도 못갔어요. 일본 분들 대부분이 친절하고, 영어나 간단한 일본어 정도 알면 많이 편해요. 모르면 구글 번역기로! 오사카에 갈거면 개인적으로 오사카 주유패스 추천해요. 무료 입장 되는 곳도 많고 루트 짜기도 편하거든요. 그리고 그게 아니더라도 지하철 노선도는 꼭 들고다녀야 해요. 정말 필요하거든요. 혼자가는건 아무 문제 없어요!
        
여행 예산KRW 0.00
항공료숙박음식
0.0069,233.0026,088.71
쇼핑교통입장료
98,764.40308,808.874,658.70
오락기타
0.000.00
1 일차 (2015.03.15)
여행국가 : 한국 > 일본 1일 지출 비용 : KRW 375,433.00
인천국제공항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ICN)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関西国際空港, Osaka Kansai International Airport)  Shin-Imamiya Hotel  덴노지 공원 (天王寺公園, Tennoji Park)  신세카이 (新世界)  쿠시카츠 다루마 신세카이 총본점 (元祖串かつ だるま 新世界総本店, Kushikatu Daruma)  츠텐카쿠 (通天閣)  Shin-Imamiya Hotel
AM 07:30 -
1. 인천국제공항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메모 
예약번호 M32N2Q / 가는 편 : am 10시 25분 출발 / 오는 편 : am 7시 50분 출발

 KRW 306,200.00 (인천-간사이공항(왕복)) 
[명소자세히보기]

PM 12:00 -
2.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関西国際空港, Osaka Kansai In..

[명소자세히보기]

PM 02:00 -
3. Shin-Imamiya Hotel

메모 
2015.03.15~2015.03.19 4박 5일 캡슐 싱글룸(비흡연) 성인 1명 / 익스피디아 예약(예약번호 : 20150308040933) / 체크인 오후 2시, 체크아웃 오전 11시 / 연박 시 방 안바뀜

 KRW 69,233.00 (4박5일 캡슐 싱글룸 성인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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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4:00 -
4. 덴노지 공원 (天王寺公園, Tennoji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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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6:00 -
5. 신세카이 (新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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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7:00 -
6. 쿠시카츠 다루마 신세카이 총본점 (元祖串かつ だるま 新世界総本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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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8:00 -
7. 츠텐카쿠 (通天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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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0:30 -
8. Shin-Imamiya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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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차 (2015.03.16)
여행국가 : 일본 1일 지출 비용 : KRW 2,608.87
Shin-Imamiya Hotel  츠루하시 코리아타운 (Tsuruhashi Korean Town)  오사카 성 공원 (大阪城公園, Osaka Park)  니시노마루정원 (大阪城西の丸庭園, Nishinomaru Teien)  나카자키쵸 카페거리  우메다 스카이빌딩 (梅田スカイビル, Umeda Sky Building)  Shin-Imamiya Hotel
AM 06:00 -
1. Shin-Imamiya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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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7:30 -
2. 츠루하시 코리아타운 (Tsuruhashi Korean Town)

메모 
내 호텔인 신이마미야 역은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에서 제외된 역이므로(;;;) 난바에서 센니치마선을 타고 츠루하시 역까지 궈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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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00 -
3. 오사카 성 공원 (大阪城公園, Osaka Park)

메모 
모리노미야 역 No.3B 출입구로 나옴. 오사카 주유패스 무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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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2:00 -
4. 니시노마루정원 (大阪城西の丸庭園, Nishinomaru Teien)

메모 
오사카 성과 붙어 있는 공원. 오사카 주유패스 무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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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3:00 -
5. 나카자키쵸 카페거리

메모 
오사카 성에서 이동 : ①우메다 역까지 주유패스로 이동, 나머지는 걸어서 가기. ② JR(Osaka Loop Line) 各停Counter-Clockwise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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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7:00 -
6. 우메다 스카이빌딩 (梅田スカイビル, Umeda Sky Buildin..

메모 
우메다역 5번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직진, 지하통로로 이동. 신우메다시티 = 우메다 공중정원 = 스카이빌딩. 주유패스 무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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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0:30 -
7. Shin-Imamiya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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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차 (2015.03.17)
여행국가 : 일본 1일 지출 비용 : KRW 115,535.72
Shin-Imamiya Hotel  난카이선 난바 역 (南海難波駅前, Manner Station)  551 호라이 본점 (551 蓬萊本店, 551 Horai)  아메리카 무라 (アメリカ村, America Mura)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신사이바시점 (フライングタイガー心斎橋店, Flying Tiger Copenhagen)  홋쿄쿠세이 신사이바시 본점 (北極星 心斎橋本店, Hokkyokusei)  유럽 무라  신사이바시 (心斎橋, Shinsaibashi)  미나미센바 (南船場, Minamisenba)  도톤보리 (道頓堀, Dotonbori)  이치란 도톤보리점 (一蘭 道頓堀店, Ichiran Dotonbori)  Shin-Imamiya Hotel
AM 06:00 -
1. Shin-Imamiya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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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7:00 -
2. 난카이선 난바 역 (南海難波駅前, Manner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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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8:00 -
3. 551 호라이 본점 (551 蓬萊本店, 551 Horai)

메모 
아침 : 고기만두

 JPY 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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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9:30 -
4. 아메리카 무라 (アメリカ村, America M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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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00 -
5.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신사이바시점 (フライングタイガー心斎橋店, F..

메모 
천냥백화점 쇼핑

 JPY 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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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2:30 -
6. 홋쿄쿠세이 신사이바시 본점 (北極星 心斎橋本店, Hokkyokuse..

메모 
한국어도 되는 세계 최초 오므라이스집

 JPY 6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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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2:00 -
7. 유럽 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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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3:30 -
8. 신사이바시 (心斎橋, Shinsaibashi)

메모 
쇼핑

 JPY 1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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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6:00 -
9. 미나미센바 (南船場, Minamisen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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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8:00 -
10. 도톤보리 (道頓堀, Doton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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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9:00 -
11. 이치란 도톤보리점 (一蘭 道頓堀店, Ichiran Dotonbori..

메모 
라멘. 한국어 있음. 소스 2배로 해야 맛있음. 줄 기니까 기다리기. 1인 테이블. 24시간 운영.

 JPY 7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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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1:00 -
12. Shin-Imamiya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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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일차 (2015.03.18)
여행국가 : 일본 1일 지출 비용 : KRW 13,976.09
Shin-Imamiya Hotel  신이마미야역 (新今宮駅)  한큐 우메다역 (阪急梅田駅)  가쓰라 역 (桂駅, かつら, Katsura Station)  한큐 아라시야마 역 (Arashiyama Station)  노무라 젠자이 (nomura zenzai)  덴류지 (天龍寺, Tenryuji Temple)  가쓰라 역 (桂駅, かつら, Katsura Station)  가와라마치 역  시조도리 (四条通, Shijo Street) Shin-Imamiya Hotel
AM 06:00 -
1. Shin-Imamiya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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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7:00 -
2. 신이마미야역 (新今宮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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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8:00 -
3. 한큐 우메다역 (阪急梅田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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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09:30 -
4. 가쓰라 역 (桂駅, かつら, Katsura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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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00 -
5. 한큐 아라시야마 역 (Arashiyama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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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30 -
6. 노무라 젠자이 (nomura zenzai)

메모 
점심.

 JPY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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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2:30 -
7. 덴류지 (天龍寺, Tenryuji Temple)

메모 
아라시야마 역. 대나무 숲 치쿠린 보고 올 것

 JPY 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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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3:00 -
8. 가쓰라 역 (桂駅, かつら, Katsura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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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04:00 -
9. 가와라마치 역

[명소자세히보기]

PM 05:00 -
10. 시조도리 (四条通, Shijo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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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1:00 -
11. Shin-Imamiya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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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차 (2015.03.19)
여행국가 : 일본 > 한국 1일 지출 비용 : KRW 0.00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関西国際空港, Osaka Kansai International Airport)  인천국제공항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ICN)
AM 06:00 -
1.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関西国際空港, Osaka Kansai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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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0:00 -
2. 인천국제공항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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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시빈, 여행, 여행일정, 세계 여행, 지도, 길찾기, 관광, 자유여행, 맛집, 여행 가이드북, 위시빈 임베드, 해외여행, 일본일정, 일본여행, 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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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족저사마귀 레이저치료 후 약 한 달이 지났습니다. 다른 곳에 문의해보니 흉터가 아니라 완치가 안된 모습이라고 합니다.. 치료를 몇 번 더 받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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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사마귀 레이저치료 후 연고를 바르면서 2주가 지났는데요.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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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사마귀 때문에 일주일 전에 레이저 치료를 받았었는데요. 치료 후 일주일동안 연고와 밴드를 바르면서 경과를 지켜봤습니다. 눈에 띄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상태가 좋아지긴 했네요. 사진입니다.




확실히 치료 직후보다는 핏덩이 같은 것도 사라지고, 새살이 돋는 것도 조금씩 보이는 듯합니다. 역시 치료를 받길 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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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다 역→한큐 열차로 아라시야마→도게츠교→시조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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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아메리카무라→신사이바시(스지)→오사카성→우메다 공중정원(스카이빌딩)→도톤보리→이치란 라멘→글리카


 

아침에 일어나 처음 간 곳은.. 아메리카무라였어요.


미국식 거리라고 하는데 딱히..그래보이나?ㅋㅋㅋ 미국을 안가봐서 모르겠다


미국 느낌이 조금 느껴지긴 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단 별로였어요.


아침에 가서 그런지 개장을 한 점포도 별로 없었고요.





















그 주변을 걷다보니 신사이바시가 자연스럽게 나와서 들어가봤어요. 오사카 중심부에는 이런 골목골목시장이 많이 들어서 있는 것 같아요.





제주! 이게 왜 여기 있는진 모르겠지만..ㅎ



유치원 담장에 원생이 그린 그림을 붙여놓은 모양이네요



이런 신사? 절?도 볼 수 있었어요




그러고나서 여기서 점심을 먹었어요! 여기는 홋쿄쿠세이 신사이바시 점인데, 여기가 본점이라고 하더라고요. 오므라이스의 발상지래요 ㅋㅋ 한국어 메뉴판도 있어요! 가격은 700엔에서 1000엔 사이에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해서 조금 어색했어요.




그렇게 점심을 먹고 나와서 아무렇게나 걷다보니 도톤보리를 발견했어요. 아무렇게나 걷는게 참 재밌는 것 같아요 ㅋㅋ 혼자오길 잘 한듯!

 여기가 도톤보리 입구인 것처럼 되어 있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이 근처에 강물(?)이 흐르는 곳이죠. 거긴 이따 밤에 가보기로 하고~


 날씨가 정말 좋아서 오사카성에 다시 가보기로 했어요. ㅋㅋ 주유패스 있으니깐~

난바로 가서 모리노미야 역으로!





역시 날 좋을 때 다시 가길 잘 한듯 싶어요.

옆에서 일본 분이 츠텐카쿠 어쩌구 하시길래 봤더니 멀리 츠텐카쿠 빌딩도 보였어요. ㅋㅋ


날이 좋으므로 우메다 공중정원도 다시 가보기로!ㅋㅋㅋ 계획은 왜짜놨는지 모르겠다아
 












가는 길에 위에 햅파이브도 보였어요~ 혼자니까 이런건 패스!


한 번 가봤어서 헤매지 않고 공중정원 입장!










해 지는 것 까지 보고 나오려 했는데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해가 넘어간다고 해서..(공중정원 올라가면 그날의 해넘이 시간이 써있어요!) 그냥 내려왔어요. 이제 배고프니 밥먹으러 도톤보리로.










운치 있네요. 저 강을 보트같이 생긴 배로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 전 안탔어요. 혼자니깐^^

저것도 주유패스로 무료입장이 될..걸..요? 기억이 안나네요.




타코야키 ㅋㅋ 파는 곳도 사람도 엄청 많아요.


저는 미리 검색해보고 온 이치란 라멘으로!! 완전 친절!! 한국어도 있음!! 진짜 일본에 있다 오니깐 그 특유의 친절함에 익숙해져서 한국사람들이 불친절해보일 정도에요 ㅋㅋ 라멘 기본가격 780엔. 입맛에 따라 주문할 수 있고, 한국인은 소스 두 배, 마늘 1/2개로 해야 맞다고 하네요 ㅋㅋ 자판기로 식권 뽑는 방식이고, 자리마다 칸막이가 있어서 저같이 혼자 온 히토리들은 매력만점! 밥 말아먹는거는 소 200엔, 대 250엔.



이치란 라멘! 위치는 위 사진 중에 노란색 테두리로 된 면세점 오른편에 바로 있어요! 눈에 띄는 간판이라 금방 찾을 수 있답니다.




기본 세팅.



먹으면서 주문할 수 있는 메뉴표.


아.. 또먹고 싶다






물도 이렇게 자리마다 정수기가 있어요!



먹고 나오니 줄이 길어졌네요. 들어갈 땐 바로 들어갔는데 ㅋㅋ




타코야키 가게!











도톤보리는 낭만이 있는 동네인 것 같아요.


아까 그 노란 면세점에 가서 친구들이 사달라는 이거 샀어요 ㅋㅋ


 

킷캣 녹차 초콜렛!






홍련의 화살 노래가 나오길래 봤더니 진격의 거인 광고가..ㅋㅋ 6월인가에 2기 시작한다고 하는 것 같네요.


신사이바시를 다시 통과해서 신이마미야에 있는 호텔로.


오늘 건진 것!! 한국에서 검색해보면 품절됐다고 아예 사지도 못했던건데!! 이걸 철지난 거라고 싸게 팔아서 4장을 2천엔도 안되는 돈으로 샀어요 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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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째날, 본격적으로 일본 여행 시작!

 

일정은 츠루하시 코리아타운 → 오사카 성 → 나카자키쵸 카페거리 → 우메다 스카이 빌딩(공중정원)

 

생각보다 너무 빨리 돌아서 밤에 야경보러 공중정원에 한 번 더 갔어요(주유패스 무료 입장, 없으면 700엔) 

 


한국요리전문점 ㅋㅋ

 

코리아타운에서 뻘줌뻘줌 하고 있으니까 식료품점 아주머니가 "한국 분이시죠?"해서 깜놀 ㅋㅋㅋㅋㅋ 츠루하시 상인들은 대부분 한국사람이래요



한국요리전문점..맞죠?



선거철이 맞는 듯합니다.ㅋㅋ



AKB48~ 지나가다 몇 번 들었어요.

48명으로 이뤄진 아이돌그룹이라고...

사스가 아이돌 원조 니혼..




맛짱!이라는 간판이 보여서..ㅋㅋ 

여기도 한국 요리 전문점이었어요!



사실 평일 오전이라 별로 볼 게 없었어요.사진에 못담았지만 ​이거 말고도 삼겹살집같은거 되게 많더라고요. 반가운 한글을 어렵지 않게 구경할 수 있어요.

 

코리아타운을 다 돌아다니고, 걸어서 오사카 성으로 이동. 지하철 타려 했는데 주유패스 적용 구간이 아니라서..;; 아침밥도 못먹어서 밥 먹을 곳도 찾을겸 겸사겸사 걸어 갔어요. 그래서 중간에 찾은 곳이 이곳!

 

여기서 가볍게 아침을 기분 좋게 해결한 후 오사카 성으로 이동! 모리노미야 역 3B출구로 나가면 바로 있어요.




벚꽃이 슬슬 피려고 하더라고요. 만개하면 완전 예쁘고 커플로 가득 찰 것 같은 공원^^ 한편으로는 혼자 오는 입장에서는 시기를 잘 고른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인도 꽤 있더라고요. 뒤에서 "야 빨리 가자~"라는 소리가 들려서

순간 한국인줄...ㅋㅋㅋ







벚꽃이 보이길래 한 컷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서 뭘 찍고 있더라고요.



이거를...

일본 역사 1도 모르는 저에겐 아무 의미 없는 짓..




아 됐고~ 천수각 고고!



도오착!




거 참.. 넘나 멋있는 것...

근데 내부는 전부 박물관 형식으로 꾸며놓아서

볼 건 없어요~

내부 입장료도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무료!

없으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얼만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하지만 관광객 대부분이 주유 패스를 사용하니까~



개성 넘치는 니혼징들






공원을 나오는 길에 유치원생들을 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혼자 악기를 연주하는 멋진 소녀도 볼 수 있었고요.



삼삼오오 모여 악기 연습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다시 모리노리야 역으로 와서 미도스지선을 타고 동쪽 우메다 역에 내려서 나카자키초까지 걸어갔어요. 혼자 여행은 이런 맛이죠^^!

 

ㅋㅋ가다보니 반가운 한글











별 건 없고 그냥 그런 거리에요.

좀 실망..했더랍니다.

이제 우메다 빌딩으로!



우메다 스카이빌딩 가는 방법은!!

 

복잡합니다..ㅋㅋ

 

일단 우메다 역을 나오는 것 부터 헬..


주변이 항상 공사중이어서 가는 길을 설명드리는 건 무의미할 듯 하구요.

 

우여곡절 끝에.. 도착!





여기도 오사카 주유 패스로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빌딩 입구는 그냥 들어갈 수 있고,

엘리베이터로 꼭대기층까지 가면

아래층 라운지(실내)와 윗층 공중정원(야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라운지까지는 무료이지만,

공중정원은 유료 입장입니다!

제 기억으로 700엔 정도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꼭대기에서 혼자 생각에 잠겨서 한 시간이나 바람 맞으면서 서있었어요.

그러고도 여운이 남아서 밤에 또 찾아갔더랍니다.

주유 패스로 횟수 제한 없이 무료 입장이니까!






역시 빌딩 옥상은 밤에 봐야 제맛...!

낮에 찍었던 컷들 몇 개 추가로 올려봅니다.









4





끝!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역에서 551 호라이 만두를 사먹었어요.

오는 길에 다 식어서 그런지 맛은 별로였지만, 따뜻할 때 먹었으면 참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홉슈크림.. 신이마미야 역에서 알바하시던 여자분이 너무 예쁘셔서

4일 내내 하나씩 사먹으면서 그 분 보러 갔었어요..

하지만 말 한마디 못 걸어봤습니다.. 할 줄 아는 일본어가 있어야지...ㅜㅜ








여기까지가 둘 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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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여행!

 

이제부턴 제 이야기네요.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사정상 못가게 되었고.. 아는 일본분은 가고시마에 거주하시고 취업준비로 바쁘셔서 만날 수 없다고 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였던 여했이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되게 왕따같고 찐따같고 그랬는데 다녀오니 참 좋네요. 일본이란 나라를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고, 뭔가 안목이 넓어졌달까 하는 느낌이에요. 두 달치 알바비를 절반은 카메라에, 절반은 여행에 쓰고나니 다시 용돈 받아 쓰는 신세가 되었지만, 어차피 4월이면 군대가는데 뭐..ㅋㅋ

 

제대로 된 여행을 난생 처음 가보았어요. 왜 여행여행 하는지 알 것 같네요. 첫 여행지를 일본으로 정한 것 또한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일본인들 참 친절하더라고요. 인정하긴 싫지만 선진국은 선진국이더라고요.

 

그럼 이제부터 사진 찍은 것들 올려볼게요~

 

 

출입국 심사~ 집에서 아주 가까운 인천공항을 이용했어요. 피치항공은 J열!(이건 바뀔 수도 있다고 하니 확인하세요)






비행기 색깔도 피치피치한 피치항공..ㅋㅋ



105번 게이트 부터인가는 전용 셔틀열차(무료)를 타고 넘어가야 하는게 있어요~ 해당되시면 주의하시길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난카이선 난바행을 타고 호텔이 있는 신이마미야로~ 사진은 난바행 급행!

*간사이 공항에서 난바(오사카 중심부)로 가는 지하철 3가지

1. 라피트 특급열차 - 겁나비싼데(1500엔정도) 전용 좌석에 짐도 보관해준대요. 안타봄..

2. 공항 급행 - 난카이선에서 우리나라 지하철 급행열차 같은 개념으로 몇몇 역은 지나치고 중요한 역만 정차해서 난바까지 45분정도 걸린대요. 대부분 이걸 이용하실듯

3. 난카이선 보통 열차 - 모든 역에 정차하므로 엄청느림. 비추..

 

*일본(오사카) 지하철 타는 법 - 역무원에게 부탁하면 엄청 친절하게 해주시겠지만, 쑥스러운 분들을 위해 자판기 사용법 설명해드릴게요 ㅋㅋ 한국은 역 이름을 선택하면 필요한 돈 액수가 나오고 돈을 집어넣는 식인데, 일본은 매표소 자판기 위에 현재 역에서 어느 역까지 가면 얼마인지가 써있어요. 그래서 그걸 미리 보고 내가 얼마를 내야 하는지 확인한 후, 자판기에 돈을 일단 집어넣으세요. 그럼 불이 들어오면서 얼마짜리 티켓을 뽑을 수 있는 버튼에 불이 들어오거나 화면에 표시됩니다. 그걸 눌러서 표를 뽑고 가면 끝!




난바행 920엔




제가 묵을 숙소는 선플라자 호텔!이 아닌 바로 옆에 있는 신이마미야 호텔! 캡슐룸!이지만 캡슐만 모여 있진 않은 룸! 잘 고른 것 같아요. 다시 이용할 의사 90%!



베란다에서 살짝..



이건 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들어있더라고요.

ㅋㅋㅋ



아베...

이렇게 보니 또 새로웠습니다.



누군진 모르겠지만 교육부장관이나 교육감 정도 되는 직책 후보자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의 학교!

날이 별로 좋지 않아 구질구질하게 보이지만

일본 특유의 분위기가 혼자 여행 갔을 때의 기분과도 잘 맞아서

나름 만족했습니다. ㅋㅋ



오사카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지하철 역 뒷편이었는데, 조금 할렘가 같은 느낌이 들어서 혼자 다니기엔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코인세탁소






너무 배고파 들어갔었던 소바 가게

이때만 해도 혼자인 게 너무 창피해서 휴대폰 조용한 카메라로 살짝 찍었어요. 



멀리 보이는 츠텐카쿠

안에는 관광을 위한 게 대부분이라고 봐서 들어가보진 않았어요.

그냥 자연스러운 일본을 느껴보고 싶었거든요.



신세카이에서 숙소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길.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철길이 보여 사진을 찍었답니다.

사람과 가까워서 그런지 지하철이 엄청 천천히 지나갔어요.



팔을 뻗어서 철로도 살짝 찍어봤어요.



반대쪽으로 가다 보니 이런 골목들이 나왔습니다.

시장골목 같은 곳이었는데, 대부분이 천장으로 덮여 있어서

정부에서 지원을 해준건가.. 라는 쓸데 없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판기 왕국 일본 답게 맥주 자판기도 있었습니다.

하나 뽑아보고 싶었는데 신분증같은걸 인식해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숙소 앞에 있는 자판기에서 뽑은 코카콜라 캔이에요.

500ml짜리 캔은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거라 신기해서 뽑아봤어요. ㅋㅋ



제 짐입니다. 피곤해서 아무렇게나 널브러뜨려놨어요.

혼잔데 아무렴 어때^^



편의점 도시락!

생각보다 맛이 별로 없더라는..










1인용 샤워 부스도 있었습니다.



호텔 내부에 비치된 코인세탁기



4박을 묵을 캡슐 호텔!



여기까지가 첫 날!

비행기를 타고 오사카에 와서 숙소를 잡고

주변을 돌아보기만 했는데도 재미 있었어요.

군대가기 직전이라 그런가..ㅋㅋ

예전 포스팅을 새로 올리니 추억이 새록새록 나고 좋네요.


여행은 15년 3월 15일~19일 이었고요.

오사카와 교토를 다녀왔습니다.

피치항공을 이용했었고,

휴대폰 로밍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포켓와이파이(와이파이 에그)를 사용했어요.

카메라는 소니 a5100을 사용했습니다.

오사카 주유 패스를 사용했었고,

한큐 패스로 오사카에서 교토까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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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을 계획할 때, 나도 그랬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던 것들을 모아보려고 해요.

 

1. 교통편

  후쿠오카나 대마도가 아닌 혼슈(내륙)쪽을 계획중이라면 교통편이 편리하게 되어 있어요. 여행객들을 위한 하루 이틀 지하철 무료 패스권도 많은데, 이에 대해서는 여행박사에서 잘 정리해 놓은게 있어서 링크 걸게요.

http://blog.tourbaksa.com/220223392338

2. 언어의 장벽

  보통의 한국인 정도의 영어 실력이나 간단한 일본어 정도를 할 줄 안다면 크게 불편함은 없을거에요. 워낙 일본인들이 배려나 친절이 몸에 배어 있어서 참 정말 친절하게 해주더라고요^^ 혼자갔는데도요!

 

제가 자주 쓴 일본어를 꼽아보자면

 

"스미마셍" - 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등 다되는것 같던데..ㅋㅋㅋㅋㅋ 음식 주문할 때나 기내에서 일본 승무원한테 용건이 있거나 할 때 썼어요

"아리가또고자이마스" - 고자이마스 빼면 반말이래요. 감사합니다. 고마워.

"오네가이시마스" - 부탁합니다. 주문할 때 "고래 오네가이시마스!"하면 이것 부탁합니다! 이렇게. 고래 - 이것. 소래 - 그것.

"도꼬데스까" - 어디입니까?

"예끼" - 역(station)

 

뭐 이런거.. 아주 초보적인 실력이죠 ㅋㅋ

 

3. 지하철 노선도가 절실히 필요해요. 여행박사에서 패스권을 사면 딸려와요.(여행박사 알바 아닙니다)

 

또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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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짐 쌀 때가 제일 설레네요. ㅋㅋ

 

일본 여행을 계획하면서 여기저기 사이트를 돌아다녔는데,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 여권 - 유효기간 확인
  • 항공권 - 출국 시간, 입국 시간, 가까운 공항 선택, 부가적인 비용 체크(좌석마다 가격 다름, 짐 하나 부칠 때 얼마인지 등), 최저가 항공사 확인, 각종 혜택 확인
  • 호텔권 - 주변 교통과 치안 고려, 가격(최저가 찾아주는 사이트 이용), 방음, 화장실 유무(화장실에 변기만 있는지 세면대나 탕도 같이 있는지), 투숙객 후기 좋고 많은 곳 위주
  • 신발 - 편하게 신을 것, 슬리퍼 등
  • 카메라(메모리용량, 충전기 등)
  • 배터리, 충전기
  • 우산
  • 인터넷 사용 방식(로밍 or 포켓와이파이)
  • 옷가지
  • 치약 칫솔 수건
  • 지하철 패스권

이정도 챙기면 뭐,, 중요한건 다 챙긴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것들 준비할 때 이용했던 사이트들 소개할게요

 

  • 항공권 - skyscanner(www.skyscanner.co.kr) : 여행 날짜 정할 때 유용한 것 같아요. 월 까지만 고르고 확인 누르면 제일 싼 항공사를 골라줘요. 저는 일본 항공사인 피치항공으로 올 때 갈 때 둘 다 이용했어요.
  •  
  • 호텔권 -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 : hotels.com이나 국내 여행사 좋은 곳들 많지만 전 익스피디아가 왠지 끌리더라고요 ㅋㅋ
  • 포켓와이파이 - 와이드모바일(www.widemobile.com) : 이사이트 안좋은 평들이 많은데 저는 진짜 잘 썼어요 ㅋㅋ 배터리 빨리 닳는다 잘 안터진다 수령이나 반납 불친절하고 복잡하다 등등 엄청 많아서 불안했는데 그런거 전혀 없었어요. 수령은 택배로 출국 3일 전에 왔고, 완전 잘터지고 배터리 완전 오래가고 반납도 인천공항 입국하고나서 바로 했구요. 복불복인가 ㅋㅋ
  • 여행 일정 짜기/관광 명소 모아보기 - 위시빈(https://www.wishbeen.co.kr/) : 완전강추하는 사이트!! 한번 들어가서 써보세요 개좋음. 일정 시간대별로 짜고 지도로 갈 곳 위치랑 이동 동선도 다 보여주고 먼저 가본 다른 사람들 이야기도 볼 수 있어요.
  • 지하철 패스권, 각종 입장권 - 여행박사(http://www.tourbaksa.com/) : 여긴 말이 필요없죠. 들어가서 구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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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사마귀 레이저 치료 받았어요. 

군대 시절 생겼던 사마귀인데 몇 번 치료를 받아도 잘 안없어지길래
전역 후 피부과를 찾아 레이저 치료를 받았습니다.

레이저 치료 받을 때 그렇게 많이 아프지는 않고 살짝 따끔한 정도의 통증만 있더군요.
잔뜩 겁먹었었는데 살짝 민망할 정도로 작은 통증이었습니다. 
이렇게 지져주시고 안나으면 한 달 뒤에 오라시네요. 
개인적으로 너무 속시원하고 좋습니다. 
아무리 손톱깎이로 잘라내고 뜯어내고 해도 안없어지던 것이 저렇게 새까맣게 타버렸으니..
연고를 계속 바르라고 처방해주셨는데, 진행도도 종종 올려볼게요.
총 세 군데 치료를 받았는데, 사진 올려봅니다(극혐주의..)








마지막 사진이 네 번째 발가락을 지진건데, 바람개비 모양으로 아주 예쁘게 지져주셔서 자꾸 들여다보게 되네요. 사마귀가 바이러스성이라 하니 주볌 사람들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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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아빠는 꽤나 가부장적인 사람이었다. 무뚝뚝한 경상도 출신에, 5남매 중 첫째다. 초등학교 졸업 후 무일푼으로 상경하여 오토바이 정비소에서 일하면서 검정고시를 봤다. 그 시절엔 그런 사람이 꽤나 많았다고 하더라. 군대는 면제를 받았고, 구로공단에서 반도체공장을 다니던 엄마와 3대3 소개팅에서 만나 결혼했다. 그래서 난 아빠가 가정적인 면이 없다는 게 어느정도는 이해가 된다. 무뚝뚝한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이해할 수 없는 건 어릴 적 폭력이었다. 아빤 폭력적이었다. 이런 집도 그 당시엔 많았다고 하지만 뭐 잘 모르겠고, 난 아빠가 무서웠고, 싫었다. 
  그런 아빠를 난 어렸을 때부터 알게모르게 피해다녔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올 때 주차장에 우리 집 차가 주차되어 있는지 확인했고, 아빠가 일을 쉬는 날에 친구를 만난다며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아빠는 공부는 안하고 놀러만 다닌다고 그랬다. 엄마한텐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냐고 했다. 별다른 핑계가 없을 땐 당시 다니던 태권도장에 오래 남아 있었다. 관장님이 왜 집에 안가냐고 하면, 재밌어서 그런다고 했다. 어느샌가 그런 눈치보는 것과 적당한 둘러댐이 버릇이 되었다. 
  지금의 아빠는 그 때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내가 기숙사 고등학교를 들어가면서 아빠는 가족 구성원의 부재가 어떤 의미인지 깨달은 듯했다. 나에게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가족들을 대하는 태도도 완전히 바뀌었다. 그리고 군대 시절에는 면회를 와서 "그동안 미안했다."라는 말까지 하셨다. 그걸로 지금까지 아빠가 했던 일들을 한 번에 이해하거나, 용서할 수는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 하지만 지금 아빠를 보면 안쓰럽다는 마음이 든다. 가족들이 그 때의 상처때문에 아빠에게 투덜대고 퉁명스럽게 굴어도 아빠는 한 마디 변명도 하지 않는다. 뉘우친 건지, 아니면 아빠의 삶에서 가족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게 더 중요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아빠는 이제 우리 가족 내에서 가장 약한 사람이 되었다. 그렇다고 아빠가 우리 가족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작은 것은 절대 아니다. 맞벌이를 하는 우리 가족에게 아빠는 큰 기둥이다. 엄마가 피곤해 일어나지 못하면 아빠는 아무 말 없이 혼자 아침을 차려 드시고 출근한다. 아빠가 없으면 우리 가족은 무너진다.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아빠는 나에게 증오의 대상이었는데, 아빠가 없으면 난 살아갈 수 없다. 지금의 아빠가 싫지는 않다. 오히려 그때에 비하면 좋다고 말 할수 있을 정도로 아빠는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예전의 기억때문에 지금의 아빠를 도저히 좋게 볼 수가 없다. 예전에, 아빠가 변하기 전에 나에게 했던 말들과 행동이 지금 생활하면서 예고 없이 불쑥 생각날 때가 있다. 밥 먹는 게 맘에 들지 않는다며 밥상에 있던 모든 반찬을 비벼 먹게 한 적도 있었고, 중학교 선물로 이모가 사주신 책상을 정리하던 중 왜이리 굼뜨냐며 내 머리를 발로 찬 적도 있었다. 시험기간만 되면 안방으로 불러내 '너는 판사가 되어야 한다.'라며 세뇌를 시키느라 공부를 못하게 한 적도 있었고, 친구들과 만나기로 해 나가야 하는데 이유 없이 못 나가게 한 적도 있었다. 
  그런 기억이 일상 생활 중에 깜빡이도 없이 찾아 온다. '잊고 있었지?'라며 놀리는 듯 떠오른다. 그럼 난 지금의 아빠에게 그 화풀이를 한다. 시원하게 화를 내면 그나마 좋을텐데 찌질해서 그렇게는 못한다. 아빠에게 그냥 띠껍게 대꾸하고, 방에 들어와 미안함을 느낀다.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내적 감정이 너무 많아서 어떤게 내 진심인지 헷갈린다. 어쩌면 내 지금 성격은 이런 데서부터 나왔을지도 모른다. 아빠 탓을 하고 싶진 않다. 어쨌든 내가 이겨냈어야 하는 것이었을테니까. 



  어렵다. 언제쯤이 되어야 사는 게 익숙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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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저는

구글 애드센스를 가입하려고 시키는대로 했다가

블로그 메인 화면이 완전 뭉개져버리더라고요.


왜 그.. 와이파이 잘 안잡힐 때 웹사이트 들어가면 텍스트만 둥둥 떠있고 그림이나 배치는 하나도 안되어 있는 그런 상태 있죠?

딱 그런상태였답니다.

그래서 당황한 나머지 이것 저것 시도를 해봤습니다.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서 거기 있는 html 주소들을 그대로 복사도 해봤고,

어떤 분이 코딩 오류를 잡아주는 사이트가 있다고 해서 그걸 돌려봤는데.. 저는 코딩을 1도 할 줄 몰라서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어떡하지.. 하다가 스킨을 새로 바꿔봤는데,

바로 원상복구 되더군요!

커스텀 스킨은 그냥 포기하려구요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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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의 플랫폼이 다른 블로그보다 개방적이라고 하여 어렵게 가입했다.


초대장을 받기 위해 3일 정도 발품을 팔아 간신히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어렵게 얻은 기회이니만큼 열심히 운영하고 예쁘게 가꿔봐야겠다.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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